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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뜨는 학과 어디?…정보통신기술 전공자 취업 독보적

5월 고용동향 원자료 분석…'전문대 입학 이상' 학력자 전공별 취업자 수 증감
인크루트 설문조사…인문·사회계열 60% "코로나 이후 전공변경 고려"

(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 | 2020-06-28 07:10 송고 | 2020-06-28 08:31 최종수정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졸업생의 대학 전공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전반적인 취업자 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기술 전공 졸업자만 나홀로 취업자 수가 급증해 '유망 전공'으로 부각됐다.

제조업 수출길이 막히는 바람에 정보통신기술 이외의 공학계열은 오히려 취업자 수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

통계청 '5월 고용동향'의 원자료를 27일 <뉴스1>이 분석한 결과 학력별로는 △전문대 입학 이상 취업자는 전년 동월에 비해 9만3000명 증가(0.6%) △고등학교 중퇴·졸업 취업자는 34만4000명 감소(-3.8%) △중졸 이하는 14만1000명이 감소(-3.6%)했다. 도합 39만2000명이 전년비 감소했다. 학력이 낮을수록 코로나19의 피해를 크게 입었다.

이 중 전문대 입학 이상 인구를 전공별로 나눠보면 '정보통신기술' 관련 전공을 가진 취업자가 11만9000명(25.2%) 늘어 독보적으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표준교육분류에 따르면 '정보통신기술'이란 컴퓨터공학과, ICT 공학부, 정보공학과 등을 의미한다.

자연과학·수학·통계확 전공 최업자 수는 3만8000명(-5.8%) 줄어 의외로 인문학 전공생 취업자 수(-2.3%)보다 가파르게 감소했다. 대학 전공 분류 중 가장 가파른 감소세였다. 코로나 사태로 제조업 수출이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실업난은 컴퓨터공학 전공자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했으나 그 이외의 이공계 전공자들에게는 오히려 가장 큰 충격을 준 셈이다.

또 한가지 의외인 부분은 서비스 관련 대학 전공자들의 취업은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코로나19가 초래한 서비스업 실업란은 주로 비전공, 고졸 이하 학력자들 중심의 음식·숙박업, 도·소매업종의 단순 서비스업에 집중된 현상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 전문대 입학 이상 전공 분류 중 전년 동월비 취업자 감소폭이 큰 순서대로 △경영, 행정 및 법학 -4만5000명 (-1.9%) △자연과학, 수학 및 통계학 -3만8000명(-5.8%) △인문학 -3만2000명(-2.3%) △사회과학, 언론 및 정보학 -1만9000명(-2.8%) △공학, 제조 및 건설 -7000명(-0.2%) △예술 -6000명(0.5%) 순이었다. 취업자 수가 증가한 전공은 △농림어업 및 수의학 9000명 증가(5.0%) △서비스 1만8000명(1.8%) △보건 3만8000명(3.8%) △복지 5만3000명(11.2%) △정보통신기술 11만9000명(25.2%) 순이었다.

대학생들도 이미 이같은 추세 변화를 감지하고 전공 변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인크루트에서 발표한 '코로나 이후 대학생 전공, 진로변경 설문결과' 통계에 따르면 대학생 중 절반 이상인 53.7%가 코로나로 인해 전공·진로를 바꿀지 고민했다고 답했다. 주된 이유는 현재의 전공에 해당하는 일자리가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서였다.

가장 선호하는 전공으로는 공학계열(18.0%)와 전자계열(16.2%)이 꼽혔다. 전공 변경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주로 인문계열(64.5%)과 사회계열(57.3%) 학생들이었다. 다만 통계청 통계에 따르면 인문계열 전공자들보다 자연과학, (컴퓨터 이외의)공학계열 전공자들이 코로나로 인해 더 큰 피해를 입었다. 공학계열 중 정보통신·컴퓨터 공학 계열은 취업자 증가세가 가장 가팔라 코로나19 이후 대학생들의 전공 선호가 한층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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