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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硏 "동학개미들, 기초여건 부실한 기업 초과 매수"

"위험감내 수준 맞는 포트폴리오 구축, 레버리지 유의"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0-06-25 16:18 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했을 때 '동학개미'(개인투자자)들은 기초여건(펀더멘털)이 부실한 기업의 주식을 시장 포트폴리오 대비 초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5일 발표한 '최근 개인투자자 주식 매수의 특징 및 평가' 보고서(3월25일~5월29일 주식시장 분석)에서 "(개인투자자들은 기초여건) 하위30%그룹을 시장포트폴리오 대비 3% 과도매수했지만, 상위30% 그룹은 –14% 과소매수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는 주식시장이 급변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주식 가격이 더 많이 하락한 주식의 매수 비중을 높였고, 이러한 행태는 결국 개인투자자 순매수 포트폴리오 내 기초여건이 부실한 기업의 비중을 높이는 결과를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용융자잔고 증가율이 높은 주식은 대체로 주식 수익률이 높거나 단기급등했던 주식으로 확인됐다. 연구기간 동안 주가가 2%이상 오른 종목이 가장 많은 업종은 하드웨어(종목 중 30%가 2%이상 상승), 제약·바이오(26%), 소프트웨어(22%) 등이었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신용융자잔고의 증가율이 높은 주식은 동일 시점 주가 수익률이 높거나 일별 수익률의 분포상 급등했던 주식으로 관측된다"며 "이는 개인투자자의 우월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 거래라기보다, 단기 수익을 기대한 추세추종거래"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가 종식되지 않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기업의 유동성리스크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은 꼬리위험(tail risk)에 주의할 필요가 있고 위험 감내 수준에 맞는 위험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과도한 레버리지 활용은 주가 하락 시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변동성 장세에서 레버리지 활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