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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F2020]포스트 코로나, 스타트업·유니콘으로 극복

"코로나 여파에도 투자절벽 없어…경제에도 탄력"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2020-07-06 10:05 송고
© News1 김남희 디자이너

기업 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성공한 스타트업, 유니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경제가 뒷걸음질 치는 가운데에서도 혁신과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는 존재다. 

모든 스타트업이 유니콘을 꿈꾸지만 누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 모든 유니콘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버블론이 일 만큼 많은 예비 유니콘들이 북적였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강타에 무너지는 실패한 유니콘 유니콥스(Unicorps)가 적잖다. 그런가 하면 각광을 받고 있는 비대면(contactless) 및 안전(보안)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가진 기업들은 새롭게 유니콘이 되거나 더 덩치가 커지고도 있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대면 서비스업 종사자가 줄어드는 추세 등을 감안할 때 더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적절한 지점에서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들고 변화에 올라타는 스타트업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우리 경제에도 탄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컨택리스 기술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농후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고, 이런 기업들이 유니콘으로 성장해 투자금 회수와 재투자 등 선순환이 이뤄질 때 그것이 가능하단 분석이다.

임정욱 TBT 공동대표(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로 스타트업 업계 투자가 조금 준 것은 사실이지만 우려만큼 줄지 않았다"며 "돈은 기회가 있는 투자처를 찾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투자절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유정희 벤처기업협회 부소장도 "스타트업 업계의 제도적인 면은 잘 갖춰져 있다"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과정에서 부족한 면에 대해 최근 정부에서 지원 방안을 많이 내놓고 있어 향후 상황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스타트업 시장의 미래에 대해 기술력이 좋은 업체들이 나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임 대표는 코로나 사태와 상관없이 오히려 기술력이 좋은 스타트업이 예전과 비교해 많이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투자가 일어나다 보니 카이스트, 유니스트, 포항공대 등 지방 연구중심 대학에서 '연구실 창업'도 많이 나오고, 예전엔 전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로 돈만 쓰고 끝낸 것들이 사업화가 되고 있다"고 짚었다. 

혁신적인 기술력을 동반한 스타트업 기업이 많이 나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아진다면, 그리고 투자금이 회수돼 또다른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계속된다면 유니콘의 존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의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도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들은 끊임없이 망하고, 새로 생기고, 성장하고, 경쟁하는 과정을 겪는다"며 "시장에서 새로운 기업이 탄생해서 시장 패권을 가져가는 것은 그 기업에도 좋고 경쟁 시스템과 국민 모두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라고 설명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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