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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생 700명 '집단 부정행위'…"오픈채팅 추적 못하니 안심하라"

학교 측, 진상조사 나서…"표절 확인시 이수 취소"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이승환 기자 | 2020-06-23 09:26 송고
© News1 DB

한국외국어대학교 온라인 강의 기말고사에서 700여명의 학생이 가담한 '집단 부정행위'가 발생해 대학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2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한국외대 학생들은 지난 18일 한 교양과목 기말고사에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정답을 공유했다.

온라인 강의인 이 수업은 988명이 수강하는 대규모 수업으로, 이들은 최소 4개의 카톡방을 열어 정답을 주고받았다.

수강생들은 객관식과 서술형 문제를 가리지 않고 정답을 공유했으며, 시험 시간이 끝나자마자 카톡방을 빠져나갔다. 오픈카톡방 특성상 익명으로 들어올 수 있어 참가자들의 신상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이들은 카톡방 내에서 "오픈채팅은 추적이 불가하니 신경쓰지 말라"고 말하며 부정행위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목은 중간고사에서도 집단 부정행위가 발생했었다. 이후 담당 교수는 기말고사에 서술형 문항을 추가하는 등 문제 유형을 변경했으나, 부정행위는 계속됐다.

학교 측은 서술형 답안에 대해 표절 검사를 한 뒤 표절로 확인이 될 경우 해당 과목 이수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제가 심각하면 징계위원회 회부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이 강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진행된 것이 아닌 원래 온라인 강의로 개설된 과목이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부정행위는 코로나19로 인한 강의 방식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shakiro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