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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가 왜 거기서 나와…'변비 치료한다' 항문에 넣은 中 50대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20-06-22 21:07 송고 | 2020-06-23 11:02 최종수정
중국에서 변비 치료를 위해 산 장어를 항문에 넣었던 50대 남성의 X레이 영상. 흰색 이물질이 죽어 있는 장어다. (광둥TV 캡처)  © 뉴스1

중국에서 50대 남성이 변비 치료를 위해 40㎝가 넘는 살아 있는 장어를 항문에 넣었다가 자칫 숨질 뻔 했다.

22일 중국 광둥TV는 최근 둥관(東莞)시 소재 한 병원에서 일어났던 '황당한 일'을 소개했다. 사건은 한 50대 남성이 죽을 것 같은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으며 시작됐다. X레이 촬영을 통해 남성의 배 안에서 정체 모를 이물질을 발견한 의료진은 긴급 개복수술에 들어갔다. 이물질은 놀랍게도 죽어 있는 장어였다. 길이는 거의 41㎝에 달했다.

수술 후 의식을 되찾은 환자는 그제서야 이실직고했다. 극심한 변비에 시달리던 그는 민간요법에 따라 살아 있는 장어를 구해 항문에 집어넣었다. 환자는 장어를 배안에 1주일 가량 담고 있었다.

의료진은 이 장어가 장 내벽을 뚫고 배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배 안을 헤집고 다니며 말할 수 없을 복통을 유발했을 것이라고 봤다. 다행히 주요 장기는 해치지 않아 병원을 찾을 때까지 환자가 숨지진 않았다.

그러나 의료진은 "장기 곳곳이 손상되고 장어의 배설물로 염증이 나 환자가 병원을 안 찾았다면 숨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환자는 수술 후 3일간 집중치료실에 머물다 지금은 퇴원했다.

광둥TV는 이 같은 민간요법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