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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성·아동 '묻지마폭행' 엄정대응한다…민감대응사건 분류

조주빈 전자지갑서 범죄수익 400여만원 발견…"몰수 신청"
LG전자 채용비리 사건 관련…"총 3명 입건, 추후조사 예정"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20-06-22 12:13 송고
이용표 신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7.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용표 신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7.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최근 서울역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묻지마 폭행' 범죄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이런 유형의 범죄를 '민감 대응 사건'으로 분류해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 또 텔레그램 성 착취 대화방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범죄수익 약 400만원을 몰수할 방침이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2일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여성·아동 대상 묻지마 폭행·협박에 대해서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청장은 "앞으로 여성·아동 대상 묻지마 폭행·협박을 민감 대응 사건으로 분류해 조치할 계획"이라며 "묻지마 폭행을 특별 관리하는 것은 (묻지마 폭행에 대한) 피해자들의 두려움이 면식범에 의한 것(범행)보다 훨씬 더 크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아동 대상 묻지마 폭행·협박을 민감 분류 사건으로 분류하면 112신고를 접수할 때 '코드1' 혹은 '코드0'로 분류된다. 해당 사건들은 신고를 받은 지구대 혹은 파출소에서 팀장이 직접 사건 전반에 나서 대응하게 된다.

또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폭행·협박 범죄에 대해서는 경찰서 수사담당 부서가 신고 당일 현장 조사와 CCTV 등 증거물 확보를 진행한다. 용의자 여죄도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박사방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조주빈의 핸드폰(에서) 전자지갑(은행의 계좌에 해당) 3개를 확보했다"며 "1개 (전자)지갑에서 범죄수익으로 보이는 400여만원을 확보해 검찰에 몰수보전 신청을 해놨다"라고 말했다.

조주빈은 성착취물을 제공하는 유료회원 대화방을 운영하면서 암호화폐로 입장료를 받았다. 따라서 암호화폐가 조주빈과 유료회원들 간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은 이들의 암호화폐와 전자지갑을 추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조주빈의) 공범 18명을 신병처리 했으며 유료회원 20여명 중 19명에 대한 (수사가) 끝났고 3명을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채용비리 사건 수사와 관련해 이 청장은 "LG전자와 LG CNS를 대상으로 2차 압수수색을 실시해 진행 중이고, 총 3명을 입건했으며, 관련자 10여 명을 소환조사 했다"며 수사 진행 상황을 전했다.

이어 "입건자들은 아직 조사하지 않았다"며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다음 (입건자들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입건자들의 신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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