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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사행동 예고에…美 정찰기 한반도 총출동-전투기 초계비행

리벳 조인트·가드레일 등 美 정찰자산 총출동
B-52 전략폭격기 2대도 동해 전개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배상은 기자 | 2020-06-18 16:25 송고 | 2020-06-18 16:26 최종수정
미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 © News1
미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 © News1

북한이 '군사행동 조치'를 예고하며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시사한 가운데 미군 정찰기가 연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해 북한군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

18일 항공기 추적 트위터 계정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 정찰기 리벳조인트(RC-135W)는 이날 수도권 상공을 비행하며 대북 정찰 활동을 벌였다.
특히 이날 포착된 항로를 보면 리벳조인트는 접경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작전을 전개했다. 북한군의 '1호 전투근무체계' 발령에 따라 긴장이 고조된 최전방 지역을 대상으로 정찰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리벳조인트는 미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로 통신 신호정보를 수집·분석한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조짐이 있거나 발사 후 추가적인 동향 파악에 주로 동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벳조인트는 북한 총참모부의 군사행동 발표가 있던 전날에도 수도권과 서해안 일대에서 작전을 벌였다.
18일 항공기 추적 전문 사이트에 포착된 미 공군 정찰기 리벳조인트의 항로. © 뉴스1
18일 항공기 추적 전문 사이트에 포착된 미 공군 정찰기 리벳조인트의 항로. © 뉴스1

이 외에도 미 육군의 가드레일(RC-12X)과 크레이지 호크(EO-5C), 미 해군의 에리스(EP-3E) 정찰기도 최근 한반도 상공에서 연달아 포착됐다. 가드레일은 신호정보(시긴트)를 전문적으로 수집·분석하는 감청 특화 정찰기다.

이런 가운데 미 공군의 B-52H 전략폭격기 2대는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와 함께 동해 일대에서 연합 작전을 전개했다고 미 태평양공군사령부가 이날 밝혔다.

B-52H 전폭기 2대는 전날 동해 및 인도태평양 지역 일대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기지로 복귀했다. B-52H는 미군의 오랜 핵전략자산으로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군사행동 예고에 맞서 B-52H 전폭기가 한반도 인근에서 작전한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B-52 전략폭격기 2대가 17일 동해 일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고 미 태평양공군사령부가 밝혔다.(미 태평양공군사령부 트위터)© 뉴스1
B-52 전략폭격기 2대가 17일 동해 일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고 미 태평양공군사령부가 밝혔다.(미 태평양공군사령부 트위터)© 뉴스1

군 당국에 따르면 주한미군의 근접지상공격지인 A-10 전투기와 F-16 전투기도 이날 오산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초계비행을 실시했다. 

이는 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하는 상황에서 한미가 긴밀히 공조하며 북측의 도발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북한의 강경 행보로 한반도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서 미군 A-10 전투기와 F-16 전투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2020.6.1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최근 북한의 강경 행보로 한반도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서 미군 A-10 전투기와 F-16 전투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2020.6.1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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