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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 마독스 "'음색보물'·'가성괴물' 칭찬 감사…다양한 매력 보이고파"

22일 오후 새 싱글 발표
"어릴 때부터 친누나 가수 미소 영향 많이 받아"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0-06-22 08:50 송고 | 2020-06-22 10:23 최종수정
가수 마독스 © News1 김진환 기자
가수 마독스 © News1 김진환 기자
가수 마독스(Maddox)가 컴백한다. 마독스는 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새 싱글 '슬립'(Sleep)을 발매한다. 싱글에는 타이틀곡 '슬립'과 MBN '사인히어'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은 '엔진' 두 곡이 수록돼 있다. 마독스는 두 곡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뽐냈으며, 특히 '엔진'은 친누나인 뮤지션 미소(Miso)와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해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마독스는 자신만의 색이 담긴 음악을 선보이며 마니아 층을 형성했다. 같은 해 MBN '사인히어'에 출연한 그는 매번 다양한 결의 무대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이를 통해 그는 '음색 보물', '가성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음악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묻자 그는 많은 이들이 자신의 실력과 음악을 인정해주는 것이 기쁘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색다른 음악에 도전하는 뮤지션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떠오르는 싱어송라이터, R&B 뮤지션 마독스를 최근 뉴스1이 만났다.
가수 마독스 © News1 김진환 기자
가수 마독스 © News1 김진환 기자
-오늘 세 번째 싱글 '슬립'을 발매한다. 새 앨범에 대해 소개해달라.

▶이번 싱글에는 '슬립'과 '엔진' 두 곡이 수록돼 있다. 내가 혼자 있을 때 깊게 생각에 잠기는 편인데, 누군가의 도움이 있으면 그 동굴에서 나오게 되더라. '슬립'은 친구, 가족, 동료 누가 됐든 그렇게 잠들어있는 나를 깨워달라는 내용을 담은 노래다. 또 연애를 할 때 상처를 받아도 말 못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나. 그러면 상대방은 기다리는 입장이 되는데, 그 화자가 '괜찮으니까 말해달라. 기다리겠다'고 말하는 곡이 '엔진'이다.

-'슬립'과 '엔진' 모두 직접 작사, 작곡했더라. 어떻게 영감을 받아서 쓴 곡인지.

▶모든 곡은 경험을 토대로 쓰려고 노력한다. 가사가 모두 경험담은 아니지만, 곡을 쓴 계기 혹은 곡에 담긴 의미는 무조건 내가 경험한 것에서 나온다. 내가 기독교인데, 몇몇 노래는 성경 말씀에서 영감을 받기도 한다. '컬러 블라인드'(Color Blind)의 경우 이중적 의미를 담으려고 했다.
가수 마독스  © News1 김진환 기자
가수 마독스  © News1 김진환 기자
-'엔진'은 친누나 미소와 작업했다고. 작업기가 궁금하다.
▶내가 처음 만든 곡이 '엔진'이다. 당시엔 송 라이팅이나 비트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음악을 하던 누나에게 도움을 받았다. 누나가 '이렇게 하면 어때?'라고 물으면 웬만하면 다 하라고 했다. 나야 고맙지.(웃음) 그렇게 누나가 틀을 잡아서 들려주면 나는 듣고, 내 의견을 얘기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엔진'이 탄생했다. 사이좋게 작업을 했다.(미소) 그렇게 만든 곡을 3년 전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린 거다. 이번 싱글에 정식으로 수록되는 '엔진'은 멜로디는 첫 버전과 거의 똑같은데 비트만 조금 더 트렌디하게 바꾸려고 했다. 이질감이 들까 봐 보컬을 최대한 똑같이 했는데, 그 차이를 비교하면서 즐겨달라.

-가수가 된 것도 음악을 하는 누나의 영향을 받은 건가.

▶누나가 직접적으로 내게 '음악을 해보라'고 말한 적은 없지만, 어릴 때부터 너무 쫓아다녀서 그런지 영향을 많이 받았다.(웃음) 어릴 때부터 누나가 음악적으로 이것저것 해보라고 했다. 내게 곡을 써보라고 한 것도 누나다. 20대 초반에 다니던 학교를 자퇴하고 누나가 공부하는 파리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 여행을 같이 다니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좁았던 시야가 확 트였다. 그때가 내 인생 터닝포인트였다. 이후로 친구들과 공연도 하고, 사운드 클라우드에 음악도 올리고, 좋은 기회로 지금 회사와 계약도 했다.
가수 마독스 © News1 김진환 기자
가수 마독스 © News1 김진환 기자
-회사와는 음악적으로 의견이 잘 맞는 편인가.

▶맞춰가려고 노력한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피드백을 받고 수정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더 좋은 음악이 나오기도 하니까. 그래도 회사에서 내 의견을 많이 존중해준다. '엔진', '슬립'의 경우는 나의 색이 더 들어간 곡이다. 내가 어떤 걸 잘하는지 파악하고 싶어서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한다.

-같이 컬래버레이션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는지.

▶오혁님. 보컬 톤과 감성이 너무 좋아서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 AOMG 형들과도 새로운 곡을 만들어보고 싶다. 코드 쿤스트 형과 종종 연락을 하는데 한 번 음악 작업을 해보자고 이야기하곤 한다. 또 기회가 된다면, 내가 만든 곡을 다른 아티스트에게 주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다른 아티스트만을 위한 음악도 만들어보고 싶다.

-AOMG 이야기가 나왔으니, '사인히어'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준우승을 한 게 아쉽진 않았나.

▶사실 아쉬웠다. 내가 음악을 하면서 희열을 느낀 무대가 '사인히어' 결승전이었다. 매번 다른 걸 보여주고 싶었고, 그래서 결승전에선 '오토튠'을 썼는데 개인적으로도 가장 좋아하는 무대가 됐다. 다르게 생각하면 오토튠을 사용해 호불호가 갈렸음에도 2등을 했다는 게 좋았다. 후회는 없다.
가수 마독스 © News1 김진환 기자
가수 마독스 © News1 김진환 기자
-'사인히어'에 출연하면서 '음색 보물', '가성 괴물'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너무 마음에 드는 별명이다.(웃음) 처음 들어보는 음색이라는 이야기가 기분 좋더라. 가성에 대한 칭찬도 감사한데, 이제 가성뿐만 아니라 내가 가진 더 다양한 매력, 더 많은 장점을 보여주고 싶다.

-지금까지 세 장의 싱글을 냈다. 앨범도 욕심이 날 텐데.


▶미니든, 정규든 앨범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바람이 있다면 올해에는 앨범으로 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사람들이 마독스를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해줬으면 하나.

▶음악을 비롯해 여러 방면으로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아티스트로 기억됐으면 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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