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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③ '굿캐스팅' 이상엽 "욕심 버리고 연예활동…예능하며 '힐링'"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0-06-18 12:16 송고
배우 이상엽/웅빈이엔에스 제공 © 뉴스1
배우 이상엽/웅빈이엔에스 제공 © 뉴스1

배우 이상엽은 지난 16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극본 박지하/연출 최영훈)에서 일광 하이텍 대표 이사 윤석호 역으로 열연했다. 이상엽은 진정성을 담은 연기력으로 아버지의 죽음을 밝혀내려는 고군분투부터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순애보, 가족 같은 비서의 죽음에 무너지는 감정까지 다채로운 모습으로 드라마를 가득 채웠다.
이상엽은 그동안 연기해왔던 캐릭터들과 자칫 비슷할 수 있었던 윤석호 캐릭터를 다양하게 표현해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웃음부터 여운까지 극 재미를 배가시키며 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굿캐스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상엽을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커피숍에서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N인터뷰】②에 이어>

-시청자들의 반응을 느끼나.
▶식당이나 엘리베이터나 이런 데에서 어머님들 마주치면 많이 혼난다. 젊은 분들은 '굿 캐스팅'도 많이 얘기해주신다. 가장 재미있는 것은 댓글을 보면 '상엽아 강희한테 직진하는 것처럼 옆집 나희한테도 직진해'라고 하더라. 그게 너무 웃기더라. 그래서 그런 관심을 가져주셔서 좋았다.
배우 이상엽/웅빈이엔에스 제공 © 뉴스1
배우 이상엽/웅빈이엔에스 제공 © 뉴스1

-이종혁과의 케미스트리는.

▶내가 싸이더스HQ연습생으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는데 그때 이종혁 선배를 처음 봤다가 이번에 처음 같이 호흡했다. 너무 재미있어서 이번에 정말 허벅지를 꼬집고 억지로 슬픈 생각을 하면서 연기했다. 신기하다. 예전에 '바람피기 좋은 날' 시사회에서 처음 인사를 드렸는데 '어 그래 열심히 해라'라며 엄청 멋있게 말씀하셨는데. (웃음) 이상형이던 배우들과 같이 호흡을 한다는게 참 신기하다. 나와 눈을 맞추고 연기를 하고 커피도 마시고 신기했다. (웃음)

-최근에 검색한 키워드 중에 가장 놀라운 결과가 나온 검색어는 뭐였나.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이상엽 이광수'를 검색한다. 만보기 영상이나 그런 게 나온다. 너무 웃기지 않나. 작품을 하면서 어둡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가 나갔던 예능 프로그램 영상을 볼 때가 있다. 나는 그런 활동이 좀 힐링이 되는 것 같다. 확실히 내가 성격이 밝아진 것에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의 영향이 컸다. '호구들의 감빵생활'이나 '런닝맨' 등 출연한 영상 지금도 찾아본다.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는게 신기하다. 데뷔한지 꽤 됐는데.

▶데뷔부터 쭉 이야기했는데 나는 내가 연기하고 그러는 게 신기하다. 이런 사람들과 내가 연기를 하는 구나 놀랍다. 그래서 가끔 누가 데뷔 13년차, 14년차라고 하면 깜짝 깜짝 놀란다. 연차를 줄이려고 하고 있다. (웃음)
배우 이상엽/웅빈이엔에스 제공 © 뉴스1
배우 이상엽/웅빈이엔에스 제공 © 뉴스1

-차기작은 어떻게 될까. 작품을 선택할 때 분량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장르쪽이 되지 않을까 싶다. 멜로가 되더라도 결이 다른 멜로를 하고 싶다 .지금과는 다른 결의 작품을 하고 싶은 것 같다. 생각해보니 장르물을 한지도 오래 됐다. 사실 분량에 있어서 '쩌리남주'라는 말도 있는데, 그런 게 어디 있나. 같이 하는 작업이고 같이 이름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좋다. 나는 그런 것(비중)에 대한 욕심을 버리니까 되게 편하다. 곁에서 보면 생각없어 보일지 모르겠지만. (웃음) 원래 내 성격이 그런데 활동하면서 더 이런 성향이 극대화된 것 같다. 작품을 하고 있으면 조금 더 예민해지기도 하는데, 나는 '컷'하고 '오케이' 사인을 하고 그 외의 것은 구분하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을 해왔다.

-'굿캐스팅'은 어떤 의미의 작품인가.

▶좋은 사람을 얻게 해준 작품이고, 내게 현장이 정말 즐거운 곳이라는 걸 다시 한번 확실하게 각인해준 작품이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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