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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형인프라 투자 올해 1.7조 위안…향후 5년 10조 위안 규모"

전경련 '포스트 코로나, 중국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 개최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20-06-17 18:24 송고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중국 진출 및 투자 관심 주요 기업인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중국 경제, 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생활 속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참석자를 최소화하여 제한했고,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 스트리밍을 제공했다.© 뉴스1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중국 진출 및 투자 관심 주요 기업인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중국 경제, 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생활 속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참석자를 최소화하여 제한했고,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 스트리밍을 제공했다.© 뉴스1
중국의 올해 '신형인프라'(新基建) 투자규모가 1.7조위안(약 289조원)에 이르고 향후 5년간 10조위안(17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중국 경제·산업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중국의 신형인프라 투자와 관련해 한국 기업의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신형인프라는 2018년 말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제시된 용어로, 5G, 데이터센터(IDC), 인공지능(AI), 궤도열차, 특고압설비, 전기차, 충전설비, 산업인터넷 등이 포함된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각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하는 가운데, 중국도 5년간 48조6000억위안(약 8300조원)을 투입하는 '양신일중'(兩新一重)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국 기업들에 커다란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관심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신(兩新)은 새로운 인프라 설비와 도시화를, 일중(一重)은 교통·운수 등 중대형 사업으로, 양신일중은 건설, 5G, 정보화 산업 등의 향상을 의미한다.

권 부회장은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이루어진다면 이를 계기로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이후 한중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신형 인프라 투자기회' 발표를 통해 올해 신형인프라 투자 프로젝트를 약 1.7조 위안, 향후 5년간 직접투자는 10조 위안으로 추정했다.  올해 중국 31개 성‧시‧자치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 중 가장 많은 신형 인프라 투자 완공 계획이 있는 곳은 서남(중경/사천/귀주/운남/티벳)으로 전체 지역별 신형인프라 투자 비율의 약 39%를 차지했다.

양평섭 KIEP(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20년 중국경제 운영 방향과 전망' 발표를 통해 지난 5월 중국 양회(兩會)에서 이뤄진 국무원 정부업무보고를 분석해 보면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3.0% 이상의 경제성장이 필요하다는 목표를 내부적으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DP 3.0%는 중국이 올해 경제운영 방향으로 제시한 △전면적 샤오캉(小康사회, 의식주 걱정 않는 안락한 사회)의 달성 △900만 명 신규 고용 △실업률 6% 이내 유지 △빈곤 탈피 △재정적자률 3.6%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성장률 등이다.

오승렬 한국외대 교수는 토론회에서 중국 지방정부의 경제적 자율권이 확대될 것이므로 한국 중견기업의 참여 공간 및 각종 외자 우대조치 활용 기회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유화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경쟁력은 상품공급과 수요시장을 언택트화 할 수 있는 인프라 실현 여부에 의해 결정될 것이며, 국가가 선도적으로 전체 산업기반을 언택트 인프라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디지털통화결제 인프라가 선행돼야 가능한데 중국은 최근 DCEP(디지털화폐; Digital Currency Electronic Payment) 시범사용에 돌입하면서 글로벌 디지털금융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약 30명 정도로 참석자를 최소화하여 제한했고, 유튜브를 통한 동영상 스트리밍을 함께 제공했다.


ryupd01@new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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