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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상임위 나온 이용호 "위원장님 갈수록 아름다워져"

통합당 불참 속 열린 복지위 첫 전체회의서 부적절 발언
"외모 얘기 조심" 즉각 경고 한정애 "회의후 사과하더라"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정윤미 기자 | 2020-06-17 14:17 송고 | 2020-06-17 16:02 최종수정
이용호 무소속 의원.  © News1 임세영 기자
이용호 무소속 의원.  © News1 임세영 기자

17일 국회에서 열린 첫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외모에 대한 평가 발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첫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단독 원 구성 강행에 반발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소속 한정애 복지위원장 주재로 열린 '반쪽 상임위'였다.
이 의원은 첫 회의를 맞아 상임위원들이 돌아가며 인사말을 하는 과정에서 "한정애 위원장님은 날이 갈수록 더 아름다워지셨다.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아무리 첫 회의에서 인사말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해도, 원 구성 갈등 끝에 국회가 파행 운영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이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공개석상에서 마이크를 잡고 한 발언으로는 부적절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한 위원장은 모든 위원의 인사말이 끝나자 "의원들이 남다른 각오들을 가진 것 같아서 힘이 되기도 한다"면서도 "우리 상임위에서는 외모와 관련된 이야기는 안 하는 것으로 배려하고 조심해 달라"고 직접 경고의 메시지를 냈다.
한 위원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용호 의원이 회의 후 사과의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인사말에서 "호남에서 유일한 무소속 의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정치적 고아'인 것 같은 느낌을 가끔 받는다. 무소속이 영어로는 '인디펜던트'인데 자유스럽게 하겠다"고도 했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인 이 의원은 지난 4·15 총선에서 호남 지역 28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비(非)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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