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연예 > 인터뷰

[N인터뷰]① '굿캐스팅' 이준영 "유인영 누나 덕분에 ♥케미 완성"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0-06-17 08:00 송고 | 2020-06-17 08:42 최종수정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에 출연 중인 유키스 출신 배우 이준영/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지난 16일 종영한 SBS 드라마 '굿캐스팅'에서 까칠하고 도도한 안하무인 톱스타 강우원 역을 소화한 이준영. 상대역인 유인영과 티격태격 러브라인을 그리다, 자신의 진심을 깨닫고 '직진'하는 모습으로 안방 시청자들의 설렘지수를 높였다.

극의 한 축을 맡아 주연진으로서 제 몫을 다 해 낸 '굿캐스팅'의 막내 이준영은 그룹 유키스 멤버 출신이다. 지난 2014년 그룹에 합류한 후 가수 활동을 해오다 지난 2018년 KBS 아이돌 리부트 프로그램 '더유닛'에서 남자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동시에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을 시작으로 '이별이 떠났다' '미스터 기간제'를 거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준영의 온도나 데시벨은 높지 않았다. 주변의 칭찬에 쉽게 들뜨지도, 스포트라이트에 취하지도 않았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꿈을 이뤘지만 마주친 것은 현실이었다. 자신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시간 동안 그는 더욱 마음을 단단히 했다. 모든 기회가 쉬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래서 더욱 지금에 집중해 후회없이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단다. 스스로 '현실주의자'라는, 스물 셋 이준영의 이야기다.
가수 겸 배우 이준영/NHEMG 제공© 뉴스1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은.

▶행복하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현장에서 아쉬움 연기를 보면서 배울 점을 많이 찾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여러 선배들과 같이 촬영하는 장면이 많이 없어서 아쉬움은 있다. 그래도 촬영하면서 그걸 잊게 할 만큼의 좋은 현장이었다.

-유인영과 열 세 살 차이인데 로맨스를 펼쳤다. 걱정된 점은 없었나.

▶누나가 워낙 동안이고 나는 노안이어서 괜찮지 않았나 싶다. 케미스트리 걱정은 했다. 생각해보니 누나가 내가 활동한 만큼의 두 배로 활동했더라. 내가 7년차인데, 누나가 14년차였다. 대선배여서 연기하면서 어떻게 호흡을 맞춰야 할까. 내가 실수를 하면 어떻게 하나 고민했다. 처음에 만났는데 내가 그런 고민을 한게 무색할 정도로 누나가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다. 나도 가까워지려고 노력을 했고 그러면서 연기를 할 수 있었다.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에 출연 중인 유키스 출신 배우 이준영/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어떤 노력을 했나.

▶둘 다 낯을 가리는 편이다. 내가 누나를 처음 만났을 때는 공연을 하던 시기여서 누나를 초대했다. 또 다른 선배들과도 같이 자주 만났다. 처음에는 어색함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만나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서로 준비한 캐릭터와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현장에도 일찍 나와서 리허설도 하고 감독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너무 감사한게 다 오케이를 해주셔서, 이번 작품은 캐릭터를 만드는 재미가 있었다.

-키스신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는데.

▶누나도 내가 어려워하니까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주려고 했다. (유인영이) 목덜미를 끌고 입을 맞췄다.(웃음) 그 정도로 누나가 많이 신경써주셨다. 고맙다.

-그동안 주로 심각한 캐릭터를 맡다가, 이번 '굿캐스팅'에서는 코믹한 연기도 해야 했다.

▶어려웠다.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에 제일 코믹한 설정이 많다. 그런데 웃기려고 하는 것보다 안 웃기려고 하면서 웃기는 게 진짜 메리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연기에 힘이 들어가있는 것 같아서 조금 더 기회가 있다면 몇 번 더 (코미디) 연기를 해봐야 더 안정적이지 않을까 싶다.

-연애경험이 없는 숙맥 캐릭터인데.

▶나도 연애경험이 많지 않다. 그런 면은 캐릭터 구축하는데 도움이 됐다. 그리고 실제 생활과 연관해서 인물 설정을 찾으려고 했다. 사실 이 커플의 분위기 자체는 유인영 누나가 너무 잘 만들어줬고, 내가 따로 특별히 한 거는 별로 없다. 누나가 먼저 제시를 해주고 나는 잘 받으려고 했다. 그러면서 케미스트리도 좋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에 출연 중인 유키스 출신 배우 이준영/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받아주고 리액션하는 연기도 중요하다.

▶나도 뮤지컬을 하면서 리액션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뭔가를 하고 있고, 집중해서 이 캐릭터로서 보여줘야 할 모습을 보여주는 거다. 처음에는 그걸 찾는 재미로 시작했다가, 이제는 리액션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고 연구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잘 쌓아서 서사를 만들고, 그러면 내 연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연애 경험이 적다니, 상대적인 횟수인가. 데뷔하고 나서도 인기가 많았을 것 같은데.

▶정말 연애 경험은 많지 않다. 그리고 좀 둔한 편이다.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가 '연예인에게 몇 번이나 대시를 받았나'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걸 보면 신기하다. 나는 정말 그런 일이 없었는데, 실제 그런 일이 있다니 신기하다. '아육대'가 연애가 시작되는 곳이라고들 하지 않나. 나는 가봐도 모르겠던데. 일단 메달 따는 게 목적이다.

-안하무인 연예인 역이다.

▶나와 대비되는 성격이라 힘들었다. 일단 나는 극중 강우원처럼 잘 나가본 적이 없다.(웃음) 그런 것들이 힘들었고, 슈퍼스타에 항상 누리는 삶을 산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지 싶었고 동화되는 것에 고민이 많았다. 성격면에서 나는 절대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었다. 성격은 안 닮고 싶고, 내가 좋아하는 성향의 인물은 아니다.

-평소에 차분한 사람이 발산하는 인물을 만나면, 연기하면서 쾌감을 느끼기도 하던데.

▶극중에서 강우원이 소리를 많이 지르잖나. 나는 평소에 그런 데시벨로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 큰 소리를 내본 적이 없어서, 연기를 하고 '오케이'사인을 받으니 약간 통쾌한 기분이 들기도 하더라. 그래도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

<【N인터뷰】②에 계속>


ichi@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