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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울시, 영동대로 지하화 속도…1~4공구 공사 발주 임박

조달청에 1~4공구 건설공사 발주 요청…이르면 이달 말 입찰공고
공사비, 공구별 2000억원대…완공되면 교통 중심지로

(서울=뉴스1) 이철 기자, 이동희 기자 | 2020-06-16 15:41 송고 | 2020-06-16 15:51 최종수정
영동대로 지하화 사업 투시도/사진제공=서울시© News1
영동대로 지하화 사업 투시도/사진제공=서울시© News1

서울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도시를 조성하는 서울 영동대로 지하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2일 조달청에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1~4공구 건설공사(토목) 발주계획을 등록했다.

1~4공구의 총 사업비는 약 1조759억원으로, 각 공구마다 2429억~2849억원씩 배분됐다.

입찰의뢰자는 발주계획 등록 후 조달청과 협의를 거치게 된다. 보통 약 3~4주가량 시간이 걸린다.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는 공사가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리가 (발주)의뢰를 한 상태며 조달청에서 실제 입찰공고를 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린다"며 "조달청과 협의가 완료되면 입찰공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은 잠실야구장의 연면적 16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C, 도시철도(위례~신사 경전철), 지하철(2·9호선) 등의 역사와 버스·택시 환승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 사업은 GTX-A(삼성~동탄)의 공사비 증액으로 최근까지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총사업비를 두고 협의를 진행하면서 다소 지체됐다. 그러나 최근 양측의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공사를 발주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선 토목 4개 공구 건설공사부터 발주한 것"이라며 "소방, 공조, 기계 설비 공사 역시 순차적으로 발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이 완료되면 삼성역 인근은 핵심 교통요지로 바뀐다. 여기에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 부지에 추진 중인 '스포츠·마이스(MICE)' 사업을 더하면 이 일대가 회의, 관광, 전시, 이벤트가 가능한 시설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또 지상 105층 규모의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도 영동대로에서 착공을 앞두고 있다. 업무시설, 숙박시설(관광숙박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공연장, 집회장, 전시장),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이 포함된 대규모 복합시설이 지하공간과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영동대로 사업의 기본설계 과정에서 총사업비가 1조3067억원에서 약 1조7000억원으로 늘어남에 따라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에 사업 타당성 재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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