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컵 들려다 멈칫, 계단 내려오다 주춤…트럼프 건강이상설 급속히 퍼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0-06-15 07:16 송고 | 2020-06-15 09:29 최종수정
유튜브 화면 갈무리
유튜브 화면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을 찾았다가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잇따라 보여줘 건강 이상설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발단이 된 건 지난 13일(현지시간) 웨스트포인트 졸업식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올랐을 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리 준비돼 있던 물 컵을 오른손으로 들어 물을 마시려다가 잠시 멈칫하고는 왼손으로 잔을 거들었다.
축사가 끝난 후 연단을 내려가면서 또 한 번 부자연스러운 장면이 나왔다. 경사가 심해 보이지 않는 계단을 제대로 내려오지 못하며 느리게 엉금엉금 걷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

현장의 기자들은 경사로가 특히 가파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의 건강에 대한 의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말 트럼프는 워싱턴 근처의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헌화행사에도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당시 지적에 백악관은 “대통령이 지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초기 치매 또는 작은 뇌졸중을 앓고 있을 수 있다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측의 한 인사는 “왜 트럼프가 계단을 내려오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인가”라며 “파킨슨병이 있는 건가. 우린 답을 들어야 한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 미끄러운 계단이어서 조심하느라 그랬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트위터 갈무리
트럼프 트위터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웨스트포인트에서 연설을 하고 나서 내려온 계단은 매우 길고 가팔랐고, 손잡이도 없었다. 무엇보다 매우 미끄러웠다.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건 가짜 뉴스가 좋아할 넘어지는 것이었다. 마지막 10피트는 달려 내려왔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민주당 대선 후보인 고령의 바이든 전 부통령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며 역공을 펼쳤다.


sinopar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