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광주·충남 의심환자 3명 위양성…완충용액 오염 가능성

광주광역시 2명, 충남 논산 1명 등 3명 모두 위양성 판단
진단검사전문위 "매일 수만건 검사…진단인력 피로도 높아 개선 필요"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이영성 기자 | 2020-06-14 19:14 송고
2020.6.8/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2020.6.8/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방역당국이 14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이후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광주광역시와 충남 논산 의심환자에 대해 모두 위양성이 높은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위양성은 기타 다른 요인으로 양성이 아님에도 양성으로 판정되는 '가짜 양성'을 의미하는 말로 의심환자의 객담(가래) 검체를 완충 용액에 섞는 과정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검체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공동으로 구성한 코로나19진단검사전문위원회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의심환자 2명, 충남 논산 의심환자 1명에 대한 사례 검토 결과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검사 결과 3건 모두 동일 수탁기관에서 오염 등으로 인한 위양성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수탁 검사기관이 보존중인 충남 논산 의심환자의 원검체(객담)는 음성이고, 완충용액(PBS)을 섞은 검체는 양성으로 바뀌는 등 검체 취급 중의 오류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광주 의심환자의 경우는 수탁검사 기관이 보존중인 검체(완충용액이 섞인 검체)는 양성이었으나, 원 검체는 보존되지 않아 검사를 따로 실시하지 않았다.

다만 3건의 검사가 동일 수탁기관에서 같은 시점(동일 검사판)에 시행돼 양성결과를 보여,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진단검사전문위원회는 "2월 이후 매일 수 만 건의 검사가 시행되고 있어 진단검사 인력 피로도가 매우 높은 상황으로, 이에 따른 검사오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금주 내 수탁검사기관을 대상으로 공동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수탁검사기관에서 검체 관리 및 교차오염 방지 등을 강화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hji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