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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리더다] 베리베리 동헌 "'로드 투 킹덤' 파이널, 레전드 무대 각오"(인터뷰②)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0-06-13 05:30 송고
베리베리 동헌 © News1 김진환 기자
베리베리 동헌 © News1 김진환 기자
K팝이 전 세계 음악팬들의 주목을 받게 된 데는 누가 뭐래도 아이돌 그룹의 영향이 컸다. 그간 국내에서 탄생한 여러 보이 및 걸그룹들은 다양한 매력과 음악, 그리고 퍼포먼스를 앞세워 글로벌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왔다. 

아이돌 그룹의 경우 멤버들이 각자 지니고 있는 특성 및 강점을 제대로 발휘함과 동시에 팀워크까지 갖추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성공할 확률은 더욱 높다. 그렇기에, 팀 내 리더의 중요성은 누차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두루 갖춘 리더는 팀을 한층 더 끈끈하게 묶고, 멤버 개개인의 장점도 부각시키기 때문이다.

리더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요즘, 뉴스1은 아이돌 그룹 리더들의 기쁨 및 고충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나는 리더다] 시리즈를 준비했다.

그 열 세번 째 주인공은 7인 보이그룹 베리베리의 리더 동헌(25·본명 이동헌)이다.
베리베리 동헌 © News1 김진환 기자
베리베리 동헌 © News1 김진환 기자
그룹 베리베리(VERIVERY/동헌 호영 민찬 용승 연호 계현 강민)는 이제 막 데뷔 1주년을 넘긴 '햇병아리' 신예 그룹이다. 그러나 이들의 실력은 베테랑 못지않다. 베리베리는 그간 디테일까지 한 치의 오차 없는 칼군무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동료들도 인정하는 '무대 맛집'으로 떠올랐다. 덕분에 K팝 팬들 사이에서도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있다.

동헌은 베리베리를 이끄는 수장이다. 베리베리가 퍼포먼스로 인정받는 그룹으로 거듭난 건 그의 노력도 컸다. 자칭 타칭 '호랑이 리더'인 동헌은 연습을 할 땐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최근 방송된 엠넷 '로드 투 킹덤'에서 그는 베리베리XTOO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위해 다인원을 아우르는 모습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동헌 역시 평소 연습을 할 때는 엄격한 편이라고 인정하며 "다 같이 고생하니까 빠르게 집중해서 완벽하게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연습할 때를 제외하곤 '권위 없는 형'이 된다고. 딱딱한 분위기를 불편해하는 동헌은 평소엔 멤버들이 장난쳐도 그저 웃고 마는 '순한 형'이다. 오히려 어떤 사안에 대해 결정할 때는 동생들의 도움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고. 이 반전 매력은 베리베리만의 단단한 팀워크를 형성하는데 일조했다.

지난해 데뷔한 베리베리는 '슈퍼 스페셜'(Super Special), '태그 태그 태그'(Tag Tag Tag), '레이 백'(Lay Back) 등의 곡을 발표하며 조금씩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고 있다. 몇몇 곡은 '띵곡'으로 소문나 리스너들을 사로잡기도 했다. 높은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베리베리. 동헌은 "각자 빠르고 느리고에 대한 기준은 다르지만, 베리베리는 천천히 잘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무대로 대중을 만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리베리는 최근 방영 중인 엠넷 '로드 투 킹덤'에 출연 중이다. 이들은 '로드 투 킹덤'에서 청량한 '만세'부터 악몽 퍼포먼스로 눈길을 끈 '포토'(PHOTO), 칼군무가 인상적인 '온'(ON), 원테이크 기법이 돋보인 '고고베베'(gogobebe) 등 다양한 무대를 소화하며 그룹의 역량을 마음껏 뽐냈다. 덕분에 오는 18일 진행되는 '로드 투 킹덤' 파이널 생방송에 진출했다. 동헌은 "'로드 투 킹덤'을 통해 성장했음을 느낀다"며 "파이널 경연을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져 본 경연을 기대하게 했다.
베리베리 동헌 © News1 김진환 기자
베리베리 동헌 © News1 김진환 기자
<【나는 리더다】베리베리 동헌 "'호랑이 리더'? 평소엔 권위 없는 형"(인터뷰①)에 이어>

-최근 '로드 투 킹덤'에서 경연에 참여하는 중이다. 출연을 앞두곤 고민이 컸을 듯한데.

▶라인업을 듣고 '어떡하지? 우리가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연차가 아무래도 낮은 편에 속하니까 걱정이 되더라. 그러다 우리는 나가서 잃을 게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

-첫 경연인 '만세'는 성적이 좋진 않았다. 아쉬움도 컸겠다.

▶우리가 밝고 긍정적인 팀이지만, 순위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순 없더라. 성적이 안 좋아서 아쉬운 건 분명히 있었지만, 우리는 준비된 상황에서 베스트를 해냈고 스스로 무대에 만족했다. 1차 경연이 끝나고 멤버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다독여주려고 했다.
엠넷 '로드 투 킹덤'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엠넷 '로드 투 킹덤'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2차 경연 '포토'(PHOTO)에서는 색다른 콘셉트와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로 호평이 잇따랐다.

▶사실 1차 때 성적이 안 좋아서 '포토' 무대를 앞두고 부담감이 심했다. 탈락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아무래도 예민해지더라. 그만큼 집중해서 어떤 곡과 무대를 보여줄지 고민을 많이 했고, 그 과정을 통해 팀도 많이 성장했다. 결과적으로 호평을 받아 기뻤다.

-3차 경연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TOO와 함께 준비하면서 '호랑이 리더'의 면모를 보여줘 주목받기도 했다.


▶각각 다른 시스템에서 연습하던 두 팀이 함께하다 보니 아우르는 역할이 필요했다. TOO 친구들도 연습을 주도하는 내 말을 잘 들어줘서 집중해 무대를 준비할 수 있었다. '온'(ON) 무대는 방송에 나온 날 외에도 따로 시간을 잡아서 종일 연습을 했다. 우리 멤버들도 TOO도 같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열중했고, 모니터링도 열심히 하며 디테일한 부분을 맞추려고 했다. 힘들었지만 잘 따라와주는 동생들이 너무 기특했다. 물론 순위가 아쉽지 않은 건 아니지만, 다인원으로 무대를 소화한 것에 만족한다.
베리베리 동헌 © News1 김진환 기자
베리베리 동헌 © News1 김진환 기자
-평소 연습할 때도 카리스마 있게 팀을 이끄는 편인가.

▶엄청 엄격하진 않지만, 연습을 할 땐 진지한 태도로 임한다. 다 같이 고생해서 하나의 퍼포먼스를 완성하지 않나. 집중해서 완벽하게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혹시라도 실수를 하면 웃어넘기지 말고 서로에게 미안해하자고 이야기한다. 멤버들도 그런 부분을 잘 이해하고 따라준다.

-'로드 투 킹덤'을 통해 가까워진 친구도 있나.


▶온앤오프 와이엇과 많이 친해졌다. '로드 투 킹덤'을 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너무 착하고 좋은 친구라 앞으로도 인연을 이어나가고 싶다. TOO와도 연습을 하면서 가까워졌다. 열심히 노력하는 친구들이라 항상 응원하게 된다.
베리베리/ 엠넷 제공 © 뉴스1
베리베리/ 엠넷 제공 © 뉴스1
-다음 주 목요일에 생방송 경연을 앞두고 있다. 각오가 남다르겠다.

▶신곡 '뷰티풀-엑스'(beautiful-x)로 무대에 서게 됐는데, 파이널 경연을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최근 빅스 켄 선배님이 우리에게 "'로드 투 킹덤'을 잘 보고 있다. 응원하고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에 힘입어 레전드 무대를 만들고 싶다.

<【나는 리더다】동헌 "성장하는 베리베리, 올해 목표는 음방 1위"(인터뷰③)에 계속>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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