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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北문제 심각…남북· 남북미 정상이 만나 풀어야, 트럼프에겐 기회"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6-12 09:28 송고
2019년 6월 30일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 News1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는 12일 북한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접어 들었다며 '남북 정상회담', '남북미 3자 정상회담'으로 상황반전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 리선권 "트럼프에 보따리 주지 않겠다. 언제까지 손 잡을지 의문"…올것이 왔다, 북미관계 심각
박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리선권 북한 외무상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트럼프 치적을 선전할 보따리를 주지 않겠다. 싱가포르에서 잡았던 손을 계속 잡고 있을지 의문이다"며 격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큰 우려를 나타냈다.

박 교수는 "리선권 외무상은 미국은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은 반면 (자신들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미군 유골 송환, 억류된 미국인 특사들도 보내줬고,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도 하지 않았다"며 "(이런 점을 거론하면서 이번에) 북한은 확실한 힘을 가지고 대하겠다는 식으로 아주 강한 톤(으로 반발했기에 북미관계를) 굉장히 어둡게 본다"고 했다.

◇ 남북미· 남북정상회담으로 풀어야…재선가도 빨간불 트럼프엔 기회
박 교수는 "이러한 남북미 교착상태에서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해 줄 때가 됐다"며 "3국 실무회담이 열리고 또 3국 정상들이 한 번 만나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발상을 원하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조 바이든에게 여론조사에서 밀리고, 인종 분쟁 등 굉장히 어렵다"며 따라서 "그런 돌파구를, 발상을 뛰어넘는 상상을 초월한 이러한 일이 있어야 된다"고 거듭 주문했다.

당장 남북미 3자정상회담을 하기가 어렵다면 "남북정상회담이라도 갖고 여기에서 실마리를 풀어서 한미,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져야 된다"고 순차적 방안까지 제시했다.

진행자가 "현실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오케이 하겠는가"고 묻자 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미국 내 정치 여건이나 환경, 대선 정국(을 볼 때) 의외로 북미정상회담을 통해서 풀어나가는 것도 하나의 묘수가 될 수 있다"며 트럼프에게 절호의 기회이기에 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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