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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장혜진·기보배, 도쿄올림픽 재도전 가능해졌다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6-11 17:57 송고
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 장혜진.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 장혜진.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양궁 국가대표 선발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된다. 장혜진(LH)과 기보배(광주시청)도 재도전할 수 있게 됐다.
대한양궁협회는 11일 지금까지 잠정적으로 연기됐던 2020년도 국가대표 리커브 3차 선발전 재개를 이사회를 통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3차 선발전은 애초 3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적으로 연기돼 왔다.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실시하는 이번 3차 선발전에는 지난 1-2차 선발전을 통해 추려진 남녀 각 20명의 선수가 참가, 남녀 각 8명을 선발한다.

이렇게 선발된 선수들은 올 하반기에 재개될 예정인 WA 현대양궁월드컵 시리즈와 WAA 아시아컵 시리즈에 출전할 예정이다.
중요한 대목은 내년으로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선수 선발. 원래는 이번 3차 선발전을 통과한 선수들이 자체 평가전을 거쳐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가릴 예정이었으나 올림픽이 1년 뒤로 연기되면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대한양궁협회 측은 "기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별도의 혜택 없이 모든 선수가 동등한 상황에서 경쟁해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를 선발한다는 원칙 아래 국가대표 선수들을 선발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2021년 국가대표 선발전은 오는 9월부터 다시 시작된다. 다시 총 세 차례의 선발전과 두 차례의 평가전 등 7개월간 대장정을 통해 남녀 각각 3명의 올림픽 대표를 가려낼 예정이다.

선발전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가운데 지난해 탈락했던 장혜진과 기보배에게도 도쿄행 가능성이 생겼다. 장혜진은 2016년 리우올림픽 개인전, 단체전 2관왕의 주인공. 기보배 역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여자 양궁의 간판이다.

한편 대한양궁협회는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을 시작으로 그 동안 중단됐던 국내대회도 재개한다. 20일부터 25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제38회 대통령기 전국남녀 양궁대회를 개최한다.

아직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해 안심할 수 없는만큼 양궁장 상황에 적합한 코로나19 관련 대응 메뉴얼을 준비하고 만일의 상황에도 대비하기로 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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