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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운전면허증, 24일부터 이통사 패스앱에서 쓴다"

명의인증+기기인증 '이중보안' 구조로 '위조' 위험 오히려 낮아
QR코드 출입증도 패스앱에서 구현…가입자 3천만에 편의성도 높아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20-06-11 15:33 송고 | 2020-06-17 21:30 최종수정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 공동 본인인증 브랜드 ‘PASS(패스)’ 기반의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오는 24일부터 공식 서비스된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서비스의 이용약관에 동의한 후 실물 운전면허증을 등록하면, 경찰청·도로교통공단의 '운전면허정보 검증 시스템'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사용자 운전자격과 신원 확인이 가능한 서비스다. 2019.10.2/뉴스1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 공동 본인인증 브랜드 ‘PASS(패스)’ 기반의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오는 24일부터 공식 서비스된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서비스의 이용약관에 동의한 후 실물 운전면허증을 등록하면, 경찰청·도로교통공단의 '운전면허정보 검증 시스템'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사용자 운전자격과 신원 확인이 가능한 서비스다. 2019.10.2/뉴스1

휴대폰으로 운전면허증을 인식해 실물 면허증이 없어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오는 24일부터 공식 서비스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9월26일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허용한 이후 9개월만이다. 

1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공동 본인인증 애플리케이션(앱) 패스(PASS) 기반의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공식 서비스된다. 

패스는 이통3사가 공동 개발해 스마트폰에 기본 설치한 본인인증 앱이다. 이통3사는 본인인증기관으로, 이용자들이 온라인 본인인증을 할 때 휴대폰 문자인증을 통한 신원확인을 해 주고 있다. 패스는 간편 비밀번호 등으로 이같은 문자인증을 더욱 간소화 한 것이 특징이다. 정식으로 이용하려면 한차례 가입-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재 패스 가입자는 이통3사 합산 30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달 내 3000만 가입자 돌파가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패스앱에서 운전면허증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고유번호 등을 인식해 패스앱에서 이미 인증한 본인확인과 일치여부를 재확인한 뒤 모바일 운전면허증 형태로 등록된다. 면허증 자체는 QR코드나 바코드 형태로 표출된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경찰청·도로교통공단의 '운전면허정보 검증 시스템'과 연동돼 실시간으로 소유자의 운전자격 및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즉 면허증을 매번 챙겨다니지 않아도 운전면허 자격 여부를 보다 편리하고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019년9월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제6차 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 개최 결과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통과시켰다고 발표하고 있다. 2019.9.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019년9월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제6차 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 개최 결과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통과시켰다고 발표하고 있다. 2019.9.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통사 관계자는 "패스는 본인 명의인증과 기기인증의 '이중인증'이 이뤄지기 때문에 보안이 매우 강력한 앱"이라면서 "혹시 모를 일말의 보안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과 위변조 방지 등 다중 보안 기술을 적용했으며 개인정보 유출 위협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운전면허증과 관련된 모든 정보는 스마트폰 내부 안전영역에만 저장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 측도 "1년에 분실되는 운전면허증이 수백만건에 달할 정도로 면허증은 분실이 잦고, 또 분실 면허증으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적지 않다"면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분실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사용자의 운전자격과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편의성을 높이고 교통안전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통3사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공식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패스앱을 통한 모바일 본인인증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세미나도 개최한다. 행사에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민갑룡 경찰청장 등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패스 기반 모바일 운전면허증의 출시 의미를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패스를 통한 QR코드 출입인증 서비스도 이달 말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장소로 지정한 클럽, 유흥주점, 노래방 등 집합업소에 출입하려면 QR 코드 출입 확인이 필요한데, 이를 패스앱을 통해 시행하는 것이다. 

지난 10일 네이버 QR코드 인증 서비스가 우선 시작된데 이어 가입자 3000만명 규모의 패스 기반 QR코드 서비스가 시행되면 고위험 시설에 대한 감염예방 관리도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포털의 QR코드 인증은 실행하려면 몇번의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패스 QR코드 인증은 메인 화면에서 직접 QR코드 인식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 편리하고 이중보안으로 정보유출 위험도 낮아 국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3사는 패스앱을 통한 모바일 본인인증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 뉴스1
이통3사는 패스앱을 통한 모바일 본인인증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 뉴스1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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