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재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손 'FLLEX hand'© 뉴스1 |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는 김용재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회 'ICRA 2020'에서 RA-L 최고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ICRA는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 학회이며, RA-L은 최고 수준의 국제 로봇학회들과 연계해 엄선된 논문을 출판하는 저널이다.
김 교수팀의 논문은 '고자유도 로봇 손 FLLEX hand'로 총 15개의 자유도를 가져서 사람 손과 유사하게 복잡하고 정교한 동작을 할 수 있고, 다른 고자유도 로봇 손이 할 수 없는 큰 힘과 충격을 받는 작업도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로봇 손은 한 손가락 끝으로 4㎏ 이상을 들 수 있는 큰 힘을 내며, 작은 물체를 정밀하게 조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망치질 등의 충격이 심한 작업도 가능하다.
특히, 손바닥과 손가락에 베어링이나 금속경첩 등 기존의 부품들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량화·저가격화가 가능한 실용성을 갖춘 기술로 평가받았다.김 교수와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물을 기존에 개발해온 '로봇팔 AMBIDEX'와 결합해 고성능화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향후 인공 의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기존의 로봇 손 기술을 적용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인간 손의 원리에 대한 연구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검증한 끝에 FLLEX hand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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