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최근 ‘의붓아들 가방 감금 사건’, ‘창녕 9세 여아 학대 사건’ 등 아동학대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는 최근 4년간 1387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돼 446명이 송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제주에서는 아동학대 신고가 총 1387건 접수됐으며 이 중 407건(446명)이 검찰로 송치됐다.
특히 올 들어서도 5개월간 133건의 사건이 접수되고 이 중 54건은 송치됐다. 한 달에 10여 건꼴로 검찰에 넘겨진 것이다.
연도별 신고접수를 보면 2017년 373건, 2018년 401건, 2019년 480건, 2020년(1~5월) 133건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송치 건수 및 인원은 2017년 99건·109명, 2018년 96건·99명, 2019년 158건·176명, 2020년(1~5월) 54건·62명 등이다.
이에 제주지방경찰청은 신고가 접수됐던 학대 우려 아동으로 분류된 40명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7월 9일까지 진행되는 ‘위기아동 발견·보호를 위한 기관 합동 집중 점검기간’에는 제주경찰청과 제주도, 지역 아동전문기관 등 유관기관이 합동점검팀을 꾸려 학대 우려 아동을 직접 대면하거나 가정 방문할 계획이다.
아울러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아동이 추가로 발견될 경우 점검을 통해 아동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의료기관 및 교육기관 등 신고의무자의 신고가 접수되거나 경찰로 바로 신고가 접수될 경우 현장 출동 후 피해 아동과 대면해 안전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