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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사실상 코로나 종식 선언…세계 최초

3달 만에 순확진자 0명…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버스·지하철 운행 재개…다만 국경 봉쇄는 유지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0-06-08 14:43 송고 | 2020-06-08 17:09 최종수정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 로이터=뉴스1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 로이터=뉴스1

뉴질랜드가 9일부터 국경봉쇄를 제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조처를 해제한다. 지난 2월28일 첫 확진 사례가 보고된 지 석 달여 만에 순확진자(확진자-완치자)가 '0명'을 기록하면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국은 8일 밤 12시부터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을 해제하고, 국가 경계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내린다"고 밝혔다.
공공 및 민간 행사들은 제한 없이 열릴 수 있고 소매업이나 호텔 등 관광업도 이전처럼 정상 운영된다. 대중교통 운행도 재개된다. 다만 재확산 위험을 막기 위해 국경 봉쇄는 이전처럼 유지된다.

아던 총리는 "코로나19 이전 삶으로 돌아가기에 쉬운 길은 없다. 이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계하면서도 지금 이룬 성과는 이정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써는 뉴질랜드 내에 바이러스 전파를 없앴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애슐리 블룸필드 뉴질랜드 보건부 사무총장 또한 "2월28일 이후 처음으로 순확진자가 없다. 이건 우리의 여정에서 중요한 기록"이라면서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코로나19에 대한 지속적인 경계는 앞으로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처를 일부 해제했던 뉴질랜드.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지난달 말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처를 일부 해제했던 뉴질랜드.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뉴질랜드는 코로나19가 확산한 뒤 총 115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중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국은 확산 초기부터 입국자들에 대한 격리 조처, 외국인 입국 금지, 전국 봉쇄령 등 연이은 강력한 조치로 대응했다. 성공적 방역으로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자 지난달 14일부터는 봉쇄 조치를 일부 완화하기 시작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자국 내 마지막 환자가 48시간 동안 무증상 감염 상태로 있다가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오는 15일 코로나바이러스 퇴치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는 자가격리로 끝난 마지막 지역전파 이후 코로나19 잠복기가 두 번(28일) 지나간 뒤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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