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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 거쳐 99일만에 전학년 '등교 완료'

교육부, 코로나19 확산에 5차례 등교 연기…중간에 '온라인 개학'도
고3부터 4차례 나눠 순차 등교…중1·초5~6 등교로 마무리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2020-06-08 06:05 송고 | 2020-06-08 10:52 최종수정
3일 대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3일 대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전국 유·초·중·고·특수학교 595만 학생의 순차적인 등교 개학이 8일로 마무리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가 지연된 지 99일 만이다.

교육부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20일 '코로나19 예방대책반'을 꾸려 대응을 시작했다. 이후 대구 신천지 교회발 집단감염과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지역사회 전파 등에 따른 위험이 커지면서 5차례나 등교를 연기했다.

무작정 개학 시기를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교육부는 우리나라 공교육 역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추진했다. 지난 4월9일 고3부터 학교급별로 차례차례 교실이 아닌 가정에서 '랜선'으로 교사와 만나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등교 개학 추진 과정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등교를 더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언젠가 꼭 해야 할 일이고 무작정 미룰 수도 피할 수도 없는 일이니만큼 국민의 이해를 부탁한다"며 각급 학교 순차 등교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지난달 20일 고3, 지난달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 지난 3일 고1·중2·초3~4가 각각 등교 개학을 맞았고, 8일 중1과 초5~6까지 학교에 나가게 되면서 모든 학생이 학교에 나가게 됐다.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감염병 위기경보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교육부 '코로나19 예방대책반' 가동해 각급 학교에 대응 지침 전파.

▲1월27일
-감염병 위기경보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2월20일
-대구시교육청, 신천지 대구교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내 유치원 341곳과 초‧중‧고 459곳에 대한 등교를 3월9일로 1주일 연기.

▲2월21일
-교육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전국 유·초·중·고교 개학 연기 계획 않는다고 발표.
-코로나19 예방대책반을 '코로나19 교육부 대책본부'로 확대·재편.

▲2월23일
-감염병 위기경보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교육부, 1차 등교 연기. 전국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 등교일 3월9일로 1주일 늦추고 유아·초등학생 대상 '긴급돌봄' 시작.

▲3월2일
-교육부, 2차 등교 연기. 전국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 등교일 3월23일로 2주일 추가로 늦춰.

▲3월17일
-교육부, 3차 등교 연기. 전국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 등교일 4월6일로 2주일 다시 늦춰. 등교 연기 따른 대입 일정 변경 검토 시작.

▲3월25일
-교육부, 원격교육 지원계획 발표. '온라인 개학' 준비 돌입.

▲3월31일
-교육부, 4차 등교 연기. 전국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 등교일 4월9일로 늦추고 이날부터 각급 학교가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 돌입한다는 방침 발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일 12월3일로 2주 연기 발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지난 4얼9일 고3 학생이 서울 강서구 집에서 원격수업을 듣고 있다./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지난 4얼9일 고3 학생이 서울 강서구 집에서 원격수업을 듣고 있다./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4월9일
-고3·중3, 국내 공교육 역사상 초유의 원격수업 시작.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학습관리시스템(LMS) 'EBS 온라인클래스' 첫날부터 먹통.

▲4월1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수능 2주 연기 포함 2021학년도 대입 일정 변경안 확정.

▲4월16일
-고1~2·중1~2·초4~6, '2차 온라인 개학' 돌입. 

▲4월20일
-초1~3, '3차 온라인 개학' 합류. 전국 초·중·고교에서 모두 540만여명이 원격수업 참여.

▲4월24일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시행. 등교 개학 연기로 '재택 시험' 형태로 치러지고 성적 산출도 못 해.

▲4월27일
-정세균 국무총리, 교육부에 고3·중3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방안을 5월 초까지 마련하도록 지시.

▲5월4일
-교육부, 각급 학교의 순차적인 등교 개학 방침 발표. 5월13일 고3 시작으로 20일 고2·중3·초1∼2·유치원생, 27일 고1·중2·초3∼4, 6월1일 중1·초5∼6 등교 예고.

▲5월6일
-경기 용인 기흥구 거주 20대 서울 이태원 클럽 다녀와 확진 판정.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

▲5월9일
-이태원 클럽 방문한 인천 학원강사 A씨 확진 판정.

▲5월11일
-교육부, 5차 등교 연기. 고3 등교일을 5월13일에서 20일로 조정하는 등 각급 학교 등교 날짜 1주일씩 순연 결정.

▲5월13일
-인천 지역 고등학생 5명, 중학생 1명 등 학원강사 A씨와 접촉한 이후 확진 판정.

▲5월17일
-교육부, 기존 등교 개학 일정 확정해 발표. 박백범 교육부차관 브리핑 통해 "등교를 무기한 연기하기보다는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하면서 동시에 등교를 개시해야 한다고 봤다"며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우리 고3 등 상황을 고려해서 등교를 결정했다"고 밝혀.

▲5월18일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 추세 누그러져. 전날 0시 대비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신규 확진자 0명 기록.

▲5월19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 4명 이상 확진 판정.
-학원강사 A씨 관련 누적 확진자, 초·중·고 학생 12명 포함해 25명 이상 발생.

지난달 20일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칸막이 너머로 수업을 듣고 있다.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지난달 20일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칸막이 너머로 수업을 듣고 있다.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5월20일
-고3 '1차 등교 개학'. 신학기 이후 80일 만에 등교 수업 재개.
-이태원 클럽 방문한 인천 학원강사와 접촉한 고3 학생 2명 확진 판정. 인천 66개 학교 원격수업 전환. 지역사회 감염으로 안성 지역 9개 학교 등교 중지.

▲5월21일
-기숙사 입소했던 대구 농업마이스터고 3학년 1명, 등교수업 시작 이후 첫 학생 확진 판정.  
-경기도교육청 주관 학평 시행. 등교 중지된 인천 66개 학교는 재택 시험으로 진행.

▲5월23일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첫 확진자 발생.

▲5월24일
-교육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우려 높은 지역 등교 인원 한 번에 3분의 2 이하로 제한하도록 권고. 전국 유‧초‧중‧고‧특수학교에 방과후학교 강사와 퇴직교원, 자원봉사자, 시간강사 등 지원 인력 3만여명 배치 계획 발표.

▲5월26일
-쿠팡 물류센터발 지역사회 감염 확산하면서 부천 251개 학교 고3 제외 등교 중지 결정. 서울 17곳, 경북 185곳 등 포함해 453개 학교 등교 중지. 대구 오성고등학교 3학년 1명 확진.

▲5월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 '2차 등교 개학'.
-부천 251곳, 서울 111곳 포함 전국 561개 학교 등교 중지. 서울 상일미디어고 3학년 1명 확진.

▲5월28일
-전국 838개 학교 등교 중지. 쿠팡 물류센터 관련 부천 251곳, 인천 부평구 153곳, 인천 계양구 89곳 등 284개 학교 등교 중지.

▲5월29일
-부산 내성고 3학년 1명 확진, 인천 백석초 교사 1명 확진. 전국 830개 학교 등교 중지.
-교육부, 수도권 지역에 한해 고등학교는 한 번에 전체 인원의 3분의 2 이하, 나머지 학교는 전체 인원의 3분의 1 이하 등교하도록 강력 권고.

▲5월30일
-경북 경산과학고 교사 1명 확진.

▲5월31일
-경기 안양 양지초등학교 2학년 1명 등교 이후 확진.

▲6월1일
-전국 607개 학교 등교 중지.
-교육부, 학원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도교육청·지자체 등과 학원 대상 고강도 합동점검 시행 계획 발표.

▲6월2일
-경기 수원 한 유치원 운전기사 1명 확진. 전국 534개 학교 등교 중지.
-경기도 등 일부 지역에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과 연동된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사이트 접속 장애 발생. 교육부, 전국 시도교육청 자가진단 서비스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시작.

▲6월3일
-고1·중2·초3~4 '3차 등교 개학'. 전국 519개 학교 등교 중지.
-서울 대영중학교 3학년 1명 확진. 경북 영천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교사 1명 확진. 

▲6월6일
-인천 뷰티예술고등학교 1학년 1명 확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1명 기록. 지난 5월29일 이후 8일 만에 50명대로 증가.

▲6월7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7명 기록. 이틀 연속 50명 이상 발생.

▲6월8일
-중1·초5~6 '4차 등교 개학'. 신학기 시작 이후 99일 만 등교 개학 완료.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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