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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산당 타도 외친 축구스타 하오하이둥 웨이보 계정 삭제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2020-06-07 13:30 송고
중국 공산당을 비난하는 영상을 올린 중국 축구 스타 하오하이둥과 그의 아내 예자오잉 (출처=SCMP 갈무리)© 뉴스1
중국 공산당을 비난하는 영상을 올린 중국 축구 스타 하오하이둥과 그의 아내 예자오잉 (출처=SCMP 갈무리)© 뉴스1

중국의 은퇴한 축구 스타 하오하이둥(郝海東)의 웨이보(중국의 트위터) 계정이 중국 공산당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는 이유로 삭제됐다.
5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하오하이둥은 중국의 배드민턴 선수 출신이자 자신의 아내인 예자오잉과 출연한 영상에서 "중국 공산당은 민주주의를 짓밟는 테러 조직"이라며 맹비난했다.

문제의 영상은 톈안먼 민주화 시위 무력 진압 사태 31주년을 맞은 4일 올라왔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하오하이둥과 아내는 "중국인들은 더 이상 공산당에 짓밟혀선 안 된다"며 "공산당은 지구상에서 쫓겨나야 한다"고 비난했다. 아내 또한 중국을 대표하는 배드민턴 스타다. 

하오하이둥은 1990~2000년대 중국 축구를 대표한 공격수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중국의 첫 본선 진출을 이끌어내기도 했었다. 또 A매치 115경기 41골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
이에 약 77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던 하오하이둥의 웨이보 계정은 삭제됐으며, 그의 아내 예자오잉의 웨이보 계정 역시 사라졌다.

하오하이둥은 현재 스페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당 영상이 언제 어디에서 촬영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SCMP는 전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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