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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겨운 소떼"…아내의 인종차별 발언, LA갤럭시 카타이 계약 해지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0-06-06 16:58 송고
아내가 인종 차별적인 글을 SNS에 올려 LA 갤럭시와 계약을 해지한 알렉산다르 카타이(왼쪽). © AFP=뉴스1
아내가 인종 차별적인 글을 SNS에 올려 LA 갤럭시와 계약을 해지한 알렉산다르 카타이(왼쪽). © AFP=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의 알렉산다르 카타이(29)가 아내의 SNS 글 때문에 팀을 떠났다.
LA 갤럭시는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상호합의 아래 카타이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타이의 계약 해지는 그의 아내 테어 카타이가 SNS에 올린 인종차별적인 글 내용 때문이다. 카타이의 아내는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애도하면서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역겨운 소떼"라면서 "쓸모없는 것들을 죽여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또한 '블랙 나이키도 중요하다'(Black Nikes Matter)' 라면서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ackLivesMatter)라는 인종 차별 반대를 위한 메시지를 조롱했다.

아내의 SNS 글이 올라온 뒤 카타이는 자신의 SNS에 "아내의 글은 나도 용납하기 어렵다. 나와 우리 가족의 실수이고, 나는 이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백인 우월주의와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과 폭력행위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고, LA갤럭시는 결국 카타이와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LA갤럭시에 이적한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카타이는 단 2경기만 뛰고 팀을 떠나게 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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