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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한국, 어느 편에 설지 수십 년 전 이미 결정"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20-06-06 11:45 송고
이수혁 주미대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환송오찬에 참석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15일 이대사를 정식 발령했다고 밝혔다.2019.10.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수혁 주미대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환송오찬에 참석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15일 이대사를 정식 발령했다고 밝혔다.2019.10.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미국 국무부는 6일 "한국은 수십 년 전 권위주의를 버리고 민주주의를 받아들였을 때 이미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느 편에 설지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수혁 주미 한국 대사가 최근 '한국은 미중 사이에 끼어 선택을 강요받는 국가가 아니라 스스로 할 수 있는 국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미 국무부가 한국 대표 외교 당국자의 발언을 특정해 구체적인 논평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VOA의 설명이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한미 동맹은 강력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라면서 두 나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과 좋은 파트너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최근 우리의 협력은 동맹의 힘을 재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모범적으로 대응한 것을 계기로 "세계질서 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그 속에서 우리의 국익과 국격의 극대화를 전략적으로 도모할 만큼 충분히 성장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수혁 대사는 지난 3일 기자 간담회에서 "포스트 코로나19 사태의 새로운 국제 질서 향배에 있어 미·중 간 경쟁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됨은 자명하다"면서 "우리 스스로 양국 택일의 상황에 빠질 것이라는 과거 자기 예언적 프레임에 자신의 행동과 사고를 가둘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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