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주연 © News1 김진환 기자 |
가수 백주연 © News1 김진환 기자 |
▶동요 '떴다 떴다 비행기'를 어쿠스틱 발라드로 재구성한 곡이다. 연습생 때 써놓은 곡인데, 운 좋게 데뷔곡으로 할 수 있게 됐다. 편곡은 도움을 받았는데, 열심히 공부해서 나중에는 스스로 편곡까지 해보려고 한다.
-작곡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실용음악을 전공했는데, 대학교 2학년 때 곡을 써오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악기 하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곡을 만들다 보니 재밌더라. 그때부터 틈날 때마다 가사에 맞는 멜로디를 쓰고 작업물을 조금씩 모아뒀다. -언제부터 가수를 꿈꿨는지.
▶어릴 때 문화센터에서 성악을 배웠는데, 선생님이 내게 애정이 많았다. '너는 목이 약하니 중고등학교 때는 노래를 쉬어라'라고 하셔서 즐기기만 하다가, 고3 때 '노래로 대학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6개월 정도 준비해서 실용음악과에 보컬 전공으로 들어갔다. 그러다 3학년 때 '노래 전공이니 가수를 해야지' 싶었고, 여러 회사에서 오디션을 보고 한 군데에 합격해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가수 백주연 © News1 김진환 기자 |
▶솔로 가수를 하고 싶어서 오디션을 봤는데, 당시 대표님이 준비하던 아이돌 그룹에 메인보컬이 필요하다고 해 팀에 합류하게 됐다. 지금은 배우가 된 이선빈, 조윤서와도 함께 연습을 했다. 5년 정도 준비를 했는데, 그 사이 데뷔가 두 번이나 무산돼서 결국 아이돌의 꿈은 접었다.
-하나의 꿈만 보고 달려왔는데 데뷔를 못하게 됐을 땐 힘들었겠다.
▶데뷔를 못하게 된 뒤 '노래는 취미로 할까'라는 고민을 했다. 그래서 학교로 돌아가 일단 졸업을 했다. 이후에는 토익부터 준비해서 취직을 해야 하나 싶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지금 소속사 관계가 분에게 '에어플레인'을 들려드릴 기회가 있었는데 좋게 평가를 해주신 거다. 덕분에 지금 회사로 옮겨 가수로 데뷔할 수 있게 됐다.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려오지 않았나. 돌아보면 어떤가.
▶지금 돌아보면 그 시간들이 다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솔로로 데뷔를 준비하면서 혼자라는 생각에 무섭기도 했는데, 연습생 때 단련된 게 있어 무리 없이 하게 되더라. 5년이라는 시간이 약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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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싱글을 통해 내 음색과 감성을 알리고 싶다. 올해 '에어플레인'을 시작으로 두 달 단위로 신곡을 발표할 계획인데 그때마다 '이런 곡도 부를 줄 아는구나'라는 느낌을 주고 싶다. 또 나중에 곡이 모이면 소극장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하는 것도 꿈이다.
-어떤 가수를 꿈꾸나.
▶내 색이 뚜렷한 가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분명히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한다. 어떤 곡에서 내 목소리가 들리면 '아, 백주연이구나'하는 특색 있는 가수를 꿈꾼다. 또 차분한 느낌이 묻어나는 목소리의 매력이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대중을 만날 수 있을 듯하다. 또 올해 신곡을 연이어 발표할 계획이니 기대해달라.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