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SNS © 뉴스1 |
박준형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어렸을 때 사실 난 인종차별이 뭔지도 몰랐다. 그냥 난 다른사람들과 다르니까. 나같은 사람들은 당연히 다른 사람들이 다르게 취급 하는 거라고, 왕따시키는 거라고, 때리는 거라고, 구박하는 거라고, 내가 다르게 생겼으니까 당연한 거라고, 나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그는 이어 "그래서 난 나만의 세계를 만들었다. 그 와중에 오기로 더 강해졌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들이 나한테 했던 태도들이 너무나도 안 좋은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건 인간차별이었다는 것이다. 난 아무 잘못도 없었다는 것. 오직 나의 피부색과 나의 외모가 달랐다는 이유 하나"라며 "그 사람들이 못 배웠다는 것,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다른 사람한테 풀었다는 것이다. 그 사람들의 정신병이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아직 이 시기에, 이 세계에는 그 인종차별이라는 병이 존재한다. 하나도 안 변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거에 대해서 많이 배워야 된다. 마음과 머리를 조금 더 열어야 한다. 다른 사람을 봤을 때 항상 그 사람의 자리에 대신, 나 아니면 나의 가족 아니면 나의 친구를 보는 시선으로 대해야 한다는 걸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준형은 "진심 난 나의 가족, 나의 진짜 좋은 친구들, 음악, 그림그리기, 서핑, 스케이트보딩, 그리고 하느님 아니었으면 이 자리에 없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달 25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진 사건을 계기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 항의 시위가 미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국내외 연예인들을 비롯, 온라인에서는 'Black Lives Matter' 해시태그를 통해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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