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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밀실에서 경성까지…무한 확장 '대탈출' 유니버스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06-06 05:50 송고 | 2020-06-06 09:59 최종수정
tvN '대탈출3' © 뉴스1
tvN 예능 프로그램 '대탈출' 시리즈가 시즌을 거듭해갈수록 더 화려해지고 방대해진 세계관을 선보이고 있다. 블록버스터 영화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볼거리들도 즐비하다. 특히 각 에피소드들이 촘촘하게 엮이는 세계관 덕분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대탈출 유니버스'라는 말까지 만들어지기도 했다.

지난 2018년 7월부터 방송된 '대탈출'은 강호동 김종민 신동 유병재 김동현 피오가 팀플레이를 펼치며 초대형 밀실을 탈출하는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더 지니어스' 시리즈와 '소사이어티 게임' 시리즈를 통해 수많은 마니아 시청자들을 만들어온 정종연 PD가 새롭게 내보였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시작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었다.

특히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방탈출' 콘텐츠를 예능 프로그램에 차용한 것은 처음이었기에 '대탈출'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는 높을 수밖에 없었다.

기대만큼이나 '대탈출'은 시즌1 1회부터 블록버스터급 규모로 시청자들의 눈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첫 번째 에피소드로 선보였던 '사설 도박장'은 대규모 세트장과 유기적으로 이어진 스테이지, 갑자기 책상이 밑으로 꺼지게 만든 특수장치들의 배치로 시청자들에게 적절한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tvN '대탈출2' 방송화면캡처 © 뉴스1
이후 '대탈출'은 끊임없는 소재의 확장을 보여줬다. 좀비를 소재로 한 '폐병원', 귀신을 소재로 한 '악령감옥',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한 '태양여고' 등이 시즌1의 대표적인 에피소드들이다.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소재들이었기에 '대탈출'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으며 시즌1을 종영할 수 있었다.

지난 2019년 방송된 시즌2에서 '대탈출'은 호평에 힘 입어 더 화려해진 세트장과 촘촘한 스토리의 에피소드들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세계관 확장을 시작했다. '대탈출 유니버스'라는 말이 생겨난 것도 시즌1 '폐병원'의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가는 시즌2 '희망 연구소' 에피소드부터였다.

'대탈출'은 그렇게 시즌1 '폐병원', 시즌2 '희망 연구소', 시즌3 '좀비 공장'으로 이어지는 좀비 세계관과 시즌1 '악령감옥', 시즌2 '조마테오 정신병원', 시즌3 '어둠의 별장'으로 계속되는 귀신 세계관을 완성해나갔다.

그러면서 '대탈출'은 시청자들에 각 에피소드마다 촘촘하게 얽혀있는 세계관의 단서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선사했다. 방송이 끝난 뒤 '대탈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다음 에피소드에 대한 추리와 세계관 해석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기도 했다.

세계관의 확장 뿐만 아니라 '대탈출'은 밀실에서의 확장까지 도전했다. 시즌2 '부암동 저택' 에피소드부터 '대탈출'은 단순히 밀실 탈출이 아닌 제작진이 설계한 오픈월드에서의 미션 해결을 선보이며 프로그램의 외연을 확장해나갔다. 이 과정에서 시즌2 '무간 교도소' 에피소드에서는 탈출에 실패하는 모습까지 그려지며 리얼리티 예능으로서의 재미까지 살려냈다.
tvN '대탈출3' 방송화면캡처 © 뉴스1
지난 3월 처음 방송된 '대탈출' 시즌3는 이러한 공간의 확장을 넘어 시간의 확장까지 이끌어냈다. 바로 타임머신이라는 소재를 도입한 것이었다. 시즌3 첫 회로 소개된 '타임머신 연구소' 에피소드는 멤버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한 공간에서 여러 시간대를 이동하는 모습을 연출해 많은 화제를 모았었다.

특히 해당 에피소드에서 '대탈출'은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대를 이동하면, 이전 시간대에서 멤버들이 바꾼 환경이 이후 시간대에 그대로 적용되는 디테일한 연출까지 선보이기까지 했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타임머신을 타고 한 공간의 여러 시간대를 옮겨다니는 멤버들의 모습에 대해 편집으로 조작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었을 정도다. 이에 '대탈출' 측은 타임머신을 타고 이동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무편집본 영상까지 공개하면서 조작 논란을 일축했다.

이처럼 공간을 넘어 시간의 확장까지 보여준 '대탈출'은 지난 5월31일 방송된 시즌3 마지막 에피소드인 '백 투 더 경성' 에피소드를 통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 예능의 신세계를 경험하게 만들었다. 밀실에서 타임머신을 탄 멤버들이 1919년의 경성에 도착하는 모습이 그려진 것. 공간과 세계관의 확장을 넘어 시간의 확장까지 이어간 '대탈출 유니버스'의 화룡점정이었다.

'백 투 더 경성' 에피소드 방송에 앞서 정종연 PD는 tvN 측을 통해 "마지막 에피소드는 지금까지 했던 다른 회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탈출러들에 선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라며 "이번 에피소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된다면 '대탈출' 시리즈는 새로운 이야기의 물꼬를 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정종연 PD에게 '대탈출' 시리즈의 더 많은 확장이 준비되어있다는 말이기도 했다. 밀실이라는 공간을 넘어 경성으로 시간의 확장까지 보여준 '대탈출'이 과연 또 어떤 확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이러한 기대는 또한 14일 스페셜 방송으로 종영을 맞는 '대탈출'이 빠른 시일 내에 시즌4로 돌아오기를 원하는 바람까지 커지게 만들고 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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