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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서 경유 2만톤 유출…러시아, 비상사태 선언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0-06-05 07:28 송고
2만톤의 경유가 유출된 러시아 노릴스크 현장. © AFP=뉴스1
2만톤의 경유가 유출된 러시아 노릴스크 현장. © AFP=뉴스1

러시아 정부가 2만톤의 경유가 유출된 시베리아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만톤의 경유가 유출된 러시아 북부 크라스노야르스크주 노릴스크시(市) 카이예르칸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유출 사고는 지난달 29일 세계 최대 니켈·팔라듐 생산 업체인 '노릴스크 니켈'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한 발전소의 연료 탱크가 파손되면서 발생했다. 이렇게 유출된 기름은 인근 암바르나야강을 붉게 물들였다.

기름 유출로 붉게 물든 암바르나야강. © AFP=뉴스1
기름 유출로 붉게 물든 암바르나야강. © AFP=뉴스1

푸틴 대통령은 특히 알렉산데르 우스 크라스노야르크 주지사가 사고가 일어난 사실을 이틀이 지나서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게 된 데 격분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으며 공장 관리인은 즉시 구금됐다고 CNBC는 덧붙였다.

노릴스크 니켈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까지 발전소 인근과 암바르나야강에서 총 약 342톤의 찌꺼기를 수거하고 800㎥ 규모의 오염 토양을 정화했다고 밝혔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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