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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로봇 심판, 8월 퓨처스리그 도입한다"…1군엔 2022년 가능

구장은 아직 미확정…판정 논란 사라질까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6-04 11:30 송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로봇 심판을 오는 8월부터 퓨처스리그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로봇 심판을 오는 8월부터 퓨처스리그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로봇 심판을 8월 퓨처스리그에 도입한다.

KBO 측은 4일 "로봇 심판을 8월 퓨처스리그 경기에 도입할 예정"이라며 "아직 어느 구장에서 먼저 시작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KBO는 일단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0경기 정도를 로봇 심판으로 치른 후, 내년 시즌에는 퓨처스리그 전 경기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1군 경기 도입은 2022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KBO는 지난 2월 로봇 심판 시범운영 대행 업체 입찰을 실시했다. 이후 업체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 8월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다.

KBO가 도입하는 로봇 심판은 카메라를 기반으로 하는 투구 궤적 시스템이다. 로봇 심판을 통해 볼과 스트라이크가 결정되면 구심이 이를 전달받아 판정을 내린다.

로봇 심판은 세계적인 추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차질이 생겼을뿐, 메이저리그(MLB)도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 로봇 심판을 도입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애리조나 가을 교육리그에서 이미 로봇 심판이 부분적으로 도입됐다.

로봇 심판이 도입되면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따른 논란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한화 이글스 이용규가 공개적으로 심판의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로봇 심판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허운 KBO 심판위원장도 로봇 심판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허운 위원장은 "로봇 심판이 도입돼도 심판들 나름대로 해야될 역할이 분명히 있다"며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심판들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말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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