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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사2' 박현정, 25년차 배우의 오디션 현장…'긴장의 연속' 그 결과는(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0-06-04 00:28 송고 | 2020-06-04 00:34 최종수정
MBN '우다사2' 캡처 © 뉴스1
MBN '우다사2' 캡처 © 뉴스1
배우 박현정이 '우다사2'를 통해 리얼한 오디션 현장을 공개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2'('우다사2')에서 박현정은 드라마, 연극 배역을 따내기 위해 오디션에 임했다.

데뷔 25년차인 배우지만 긴장의 연속이었다. 그간 집에서도 대본 연습에 매진해 왔던 박현정은 "오디션장에 들어갔을 때 되게 조용하니까 그 정적이 두려움으로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박현정은 먼저 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오디션에서 절실함을 보여줬다. 오디션장에서는 과거 함께 작품을 했던 감독과 재회했다. 하지만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바로 알아보지 못했다. 감독은 "'희정'이라는 역할이 원작에는 없는 중요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캐릭터 질문을 받은 박현정은 막힘 없는 분석으로 점수를 따냈다.

이 자리에서는 평범한 쌍둥이 엄마의 일상 연기를 해야 했다. 박현정은 순식간에 몰입하고 최선을 다해 연기를 했지만 감독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감독은 이내 "잘했는데 다른 톤으로 해보자"고 제안했다. 우아한 엄마의 분위기가 아닌 조금 더 찌들어 있는 모습으로 해 달라는 것.

박현정은 더 커진 행동과 목소리로 열연했다. 이후에는 심사위원들의 눈치까지 보며 긴장되는 리딩을 마쳤다. 총평의 시간이 다가왔다. 감독은 "어떤 톤은 좋은 것 같다. 주부 느낌 이런 게 있다"면서도 "근데 또 어떤 부분은 설정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직설적인 평가를 내놨다. 아쉬움이 남은 오디션이었다.

감독은 "뭐 어쨌든 다음에 또 뵙게 되기를 바라겠다"며 의미를 알 수 없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박현정은 무거운 마음으로 오디션장을 빠져나왔다.
MBN '우다사2' 캡처 © 뉴스1
MBN '우다사2' 캡처 © 뉴스1
박현정은 또 다른 오디션을 위해 대학로로 향했다. 연극 '돌아온다' 오디션이었다. 배우 강성진이 심사위원 중 한 명으로 있었다. 그는 박현정에 대해 "공채 탤런트 두 기수 선배님이라 불편하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오디션에서 박현정은 아픔이 있지만 밝게 살아가는 연기를 했다. 그는 준비된 연기는 물론 자유 연기까지 바로 감정을 잡고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은 "연기가 굉장히 착하다", "연기 결이 착하고 순하다", "다음에 준비하실 때는 지금과는 정반대의 연기를 준비해 봐라" 등의 조언을 했다.

긴장의 연속이었던 오디션을 마친 박현정. 영상을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그 결과를 궁금해 했다. 박현정은 MC 신동엽으로부터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질문을 받고 머뭇거렸다. 이어 "드라마는 아직 연락을 못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행히도 연극은 하게 됐다고. 박현정은 "연극 연습은 계속 하고 있다. 곧 대학로에서 볼 수 있을 거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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