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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 '슬의' 김준한 "시즌1 전미도와 러브라인 '열린 결말'…채우는 재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0-06-03 10:00 송고 | 2020-06-04 10:39 최종수정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한 배우 김준한이 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6.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김준한은 최근 종영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에서 안치홍 역할을 맡아, 의사로서의 성장과 함께 채송화(전미도 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극에서 가장 뜨거운 러브라인의 한 축을 담당했다.

안치홍은 육사 출신으로 뒤늦게 의전원에 입학, 의사의 꿈을 이뤘다. 늦깎이 레지던트로 누구보다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휴먼메디컬 드라마의 성격을 대변했다. 더불어 여성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하는 남자였다. 채송화에게 전하는 무한한 존경심과, 선을 넘지 않는 친절과, 그럼에도 어느날 갑자기 '훅' 들어와 긴장하게 만드는 박력이 있었다. 중반부로 넘어가 채송화의 첫사랑 이익준(조정석 분)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더욱 긴장감 넘치는 러브라인을 이어갔다.

김준한은 밴드 izi의 멤버로 영화 '박열' '허스토리' '변산' 드라마 '신의 퀴즈' '봄밤'을 거쳐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제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김준한은 자신보다 훨씬 더 '어른'이며 멋진 안치홍을 만나 많은 걸 배웠다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시즌1은 '열린 결말'로 끝나 더욱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가득한 가운데, 그 역시 시즌2 내용이 궁금하다면서 아직 안치홍의 다양한 매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웃었다.

이하 김준한과의 일문일답.

-시즌1이 종영했다. 많이 아쉬울 것 같은데.

▶촬영장에 못 가는 게 너무 아쉽다. 다들 사이도 좋고 스태프들도 사람도 좋고 너무 친해져서 다들 그 이야기했다. 촬영장 못 나가는 게 아쉽다. 시즌2가 있으니까 그날을 기다리면서 여운을 즐기고 있을 것 같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한 배우 김준한이 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6.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치홍 익준 러브라인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을 것 같다. 어떻게 되나.  

▶방송하는 중에도 주변에서 계속 물어봤다. 끝나고 나서도 계속 물어보시는데 전 정말 아무 것도 모른다. (웃음) 시즌2의 이야기는 전혀 모른다. 방송을 하고 있을 때는 너무 당연하게도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물어보더라. '죄송한데 방송으로 확인하라'고 냉장하게 이야기를 했다. (웃음)

-마지막 방송은 어떻게 봤나.

▶매회 대본을 보고 놀랐다. 12부에 뭔가 있겠지 싶었다. 익준이가 속초에서 고백하는 것도 그렇고 겨울 정원의 연결도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12부 다운 버라이어티한 시즌의 마무리였던 것 같다.

-열린 결말로 러브라인이 끝났는데.

▶여운이 있고 보는 분들이 상상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이야기를 하나 하나 다 설명해서 전달하는 방식도 있지만, 이야기들을 다 보여주지 않는 것들이 보는 사람이 채우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될지를 알 수가 없으니 조심스럽다. 내 개인적인 의견을 이야기하는게 전혀 반영이 안 될 거니까, 답은 작가님만 안다. (시즌1도) 대략적인 흐름에 대해서만 알고 시작한 거고 디테일한 부분은 전혀 몰랐다.

-시즌1을 촬영하면서는 본인은 어떻게 예상했나.

▶생각 못 했다. 해봤자 소용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웃음) 대본이 나와있는 것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연기하려고 했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한 배우 김준한이 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6.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시청자 입장에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본 커플은.

▶곰곰 커플을 응원한다. 너무 귀여워서. (웃음) 두 분 다 너무 귀여운 것 같다. 사랑스러웠다. 고백하는 장면이 너무 귀여웠다. 고백하는 추민하 선생님도, 분위기 어색하게 만들지 않으려고 허허 웃는 양석형 교수님도 귀엽더라. 두 사람의 반응이 귀여워서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시즌1에서는 조금은 씁쓸하게 끝나서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협업이 이번 작품 캐스팅으로 이어진 건가. 경험해본 팀이어서더욱 적응이 빨랐나.

▶그렇다. 감독님 작가님이 이 역할에 염두에 두신 것 같다. 리딩을 해보자고 해서 했는데, 이미 그 역할을 생각하셨던 것 같다. 이 역할을 하는 거고 고민해보고 해달라고 했다. 일단 이 팀에 대한 믿음이 있고 이미 친해져있는 상태에서 출발하는 것이어서 편했다. 하면서 더 친해져서 촬영장 오는 게 너무 기대되고 재미있었다. 전혀 부담감은 없었고 쓸 데 없는 부담이 없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장에 올 수 있었다. 이 팀과 처음 하는 분들도 즐거워 했고 아쉬워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분량이 많이 늘었고 제작진의 신뢰라는 생각도 든다.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내 몫을 다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그런 부담을 갖게 되면 괜한 힘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주어진 역할 안에서 하던대로 최선을 다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힘이 들어가지 않으려고 했다.

-안치홍 역인데, 유명한 야구선수와 동명이다.

▶나는 야구를 잘 모르고 선수도 몰라서 그걸 이번에 알았다. 놀랐다. 그리고 그분은 얼마나 더 놀라셨겠나. (웃음)

-안치홍의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나.

▶묵묵하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해심이 많은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되게 처지거나 어두운 기운의 사람은 아니라고 봤다. 묵묵히 자기 위치에서 자기 몫을 해내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사람으로서 태도를 잃지 않으려고 했다. 

-치홍이 송화의 어떤 면에 반했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나.

▶사실 나는 치홍이나 송화나 나이도 있는 사람들이고 첫눈에 훅 반했다기보다는 이 사람을 존경하는 마음, 인간으로서 좋아하는 마음에서 출발해서 점점 마음이 커져갔다고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는 그게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현빈씨와 대본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온 이야기다. 신현빈씨가 '대본을 보면 작가님이 사랑이라는 게 꼭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라는 걸 말하려고 한 게 아닐까?'라고 하더라. 그 말이 크게 와닿았다. 이유가 있으면 사랑이 아니지라고 하는 것처럼. 우리는 뭐든 이유를 찾으려고 하지 않나. 그러다가 역추적하기도 하고. 때로는 어떤 것들은 이유가 없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 같다. 사랑도 마찬가지고 누구와 친해지는 것들, 억지로 이유를 찾으려고 할 수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닐 수도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좋아한 거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뭐가 먼저인지 알 수 없는 것 같다.

<【N인터뷰】②에 계속>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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