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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女화장실 몰카 용의자는 공채 출신 개그맨…"입장 밝히기 어려워"(종합)

KBS 관계자 "수사 결과 안나온 상태에서 섣불리 입장 밝힐 수 없어"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06-02 17:09 송고 | 2020-06-02 17:16 최종수정
KBS © 뉴스1 유승관 기자
KBS © 뉴스1 유승관 기자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 KBS 본사 여자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몰카)를 설치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KBS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의 한 화장실에 설치됐다 발각된 몰카와 관련, 사건의 용의자 A씨가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란 주장이 2일 방송가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이에 대해 KBS의 한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듯 KBS에서는 우선적으로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는 섣불리 입장을 밝힐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2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서울 여의도 KBS 내 불법촬영 카메라가 있다는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카메라가 발견된 곳은 '개그콘서트' 연습실이 있는 KBS 연구동의 화장실로, 최초 경찰 112에 신고한 직원은 이곳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의 기기를 발견하고 경찰에 알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불법촬영 기기를 수거한 뒤 범인의 행방을 쫓았다. 그러던 중 지난 1일 새벽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가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해당 카메라 등에 대한 포렌식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용의자가 KBS에 근무하고 있는 남성 직원(사원)이라는 보도에 대해 KBS는 2일 "사실이 아니라 오보"라며 "경찰 측에 용의자의 직원(사원) 여부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사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KBS는 해당 기사를 낸 조선일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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