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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수치기 달인' 1세대 프로레슬러 천규덕 별세…향년 88세

김일 등과 한국 프로레슬링 1세대로 활약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6-02 14:08 송고 | 2020-06-02 17:24 최종수정
2014년 당시 천규덕 선생(오른쪽)의 모습 . (프로레슬링KOREA 제공) © 뉴스1 DB
2014년 당시 천규덕 선생(오른쪽)의 모습 . (프로레슬링KOREA 제공) © 뉴스1 DB

'당수치기의 달인'으로 불렸던 천규덕씨가 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천씨는 63년 한국 프로레슬링 역사의 산증인이다. '박치기왕' 김일, '비호' 장영철과 함께 한국 프로레슬링을 이끌었던 1세대로 꼽힌다.

지금은 고인이 된 김일, 장영철 선생 등과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프로레슬링을 키워내며 1960~80년대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성기를 견인했다.

대한민국 1세대 레슬러로 꼽혔던 김일, 장영철, 천규덕의 모습. (JTBC 뉴스화면 캡처) © 뉴스1
대한민국 1세대 레슬러로 꼽혔던 김일, 장영철, 천규덕의 모습. (JTBC 뉴스화면 캡처) © 뉴스1

특히 필살기인 당수치기로 거구의 외국인 선수들을 쓰러뜨리는 모습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레슬링과 당수를 접목한 자신만의 기술로 상대를 제압하며 한국 프로레슬링 주니어 헤비급 챔피언 등을 지냈다.

천씨는 은퇴 후 지병으로 인해 최근 요양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했고, 결국 이날 세상을 떠났다.

천씨는 배우 천호진씨(60)의 부친이기도 하다.

빈소는 나은병원 장례식장 특2분향실이며, 발인은 4일 오전 5시30분이다. 장지는 서울 국립현충원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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