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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트럼프 G7 초청, 韓 전략적 위치 상승에 기인"

구체적 입장 여부에 대해선 "적절한 시점에 말씀" 신중

(서울=뉴스1) 김현 기자, 구교운 기자 | 2020-06-01 20:49 송고
[자료] 청와대 전경
[자료] 청와대 전경

청와대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께로 연기된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초청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갖고 있는 최근의 전략적 위치의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G7 초청'과 관련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과 그 제안의 현실 가능성 여부에 대해 우리 정부가 어떠한 입장을 취할 것인지에 대한 문의들이 계속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상회의의 9월 개최 및 한국·러시아·인도·호주 등 4개국 정상 초청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우리 정부의 구체적인 입장에 대해선 "저희들이 적절한 시점에 관련된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저희들이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언급을 자제했다. 

청와대가 이처럼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G7 정상회의 참여가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확실한 기회이긴 하지만, 자칫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책임론을 둘러싼 미중 갈등 속에 이번 정상회의가 미국의 대(對)중국 견제수단으로 작동할 경우 경제위기 극복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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