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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 한화, 끊어야 할 연패는 2개 더 있다

對박종훈 12연패, 對이재학 11연패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6-01 14:36 송고 | 2020-06-01 15:34 최종수정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를 따냈다. (SK 와이번스 제공) © 뉴스1

한화 이글스가 8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중위권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연패를 끊어야 한다.

한화가 끊어야 할 연패는 더 있다. 바로 특정 투수 상대 연패. 2명이나 한화를 상대로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과 천적관계를 청산해야 한화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다.

한화가 8연패에 빠진 지난 31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승리투수는 SK의 선발 박종훈이었다. 박종훈은 6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며 4실점(3자책),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박종훈은 한화전 12연승을 질주했다. 2017년 4월16일 대전 경기 이후 한화를 상대로 패배 없이 12승을 챙겼다. 시쳇말로 한화는 박종훈에게 완전히 호구잡힌 격이다.

특정 팀 상대 최다 연승 기록은 '국보 투수'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1988년부터 1995년에 걸쳐 작성한 20연승. 상대는 롯데 자이언츠였다.

이대로 박종훈이 선동열 전 감독의 기록에 근접한다면 한화로선 그야말로 굴욕이다. 12연승도 이미 역대 4위 기록이다. 20연승에 이어 14연승을 기록한 투수가 3명, 13연승이 2명 있었다.

NC 다이노스 이재학도 한화 상대 11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학은 2015년 9월17일 대전 경기부터 패전 없이 승리만 쌓았다.

한화는 두산 베어스 유희관을 상대로도 2013년 5월19일 대전 경기부터 11연패를 당하다 2017년 8월9일에야 어렵사리 승리를 챙겼다.

한화가 유독 특정 투수 상대 연패가 많은 이유는 그동안 팀 전력이 약했기 때문이다. 약체였기 때문에 투수들에게는 1승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정 투수를 상대로 연패가 길어져서 좋을 것이 없다. 박종훈, 이재학은 한화를 상대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게 된다. 반대로 한화 타자들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상대팀들이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해 한화전에 천적들을 표적 등판시킬 가능성도 존재한다. 천적이 많다는 것은 시즌 전체 팀 운영에 있어도 큰 걸림돌이다.

당장 이번주 한화는 NC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NC의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이재학은 7일 경기에 등판해 한화전 12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로선 일단 8연패를 끊어내는 것이 급선무다. 현재 분위기로는 천적들 상대 연패를 끊기가 쉽지 않다. 2일부터 시작되는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을 잘 넘겨야 이재학 상대 연패 탈출에 도전할 수 있다. 한화에겐 정말 연패가 지긋지긋하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