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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5월 마친 SK…6월 대반격 준비 완료

이흥련 합류, 4연승으로 반등 계기 마련
한동민, 킹엄 등 부상자들 복귀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6-01 08:37 송고 | 2020-06-01 11:32 최종수정
SK 이흥련이 지난달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고 있다. (SK 와이번스 제공) © 뉴스1
SK 이흥련이 지난달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고 있다. (SK 와이번스 제공) © 뉴스1

악몽 같았던 5월을 마친 SK 와이번스(7승16패·9위)가 6월 대반격을 준비한다. 침체됐던 '캡틴' 최정이 살아났고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안방마님' 이흥련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염경엽 SK 감독이 "빨리 5월이 가고 6월이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던 것처럼 SK는 대반등을 노리고 있다.
SK는 시즌 초반 10연패의 부진을 포함해 11경기에서 1승10패(승률 0.091)라는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주전 포수 이재원을 비롯해서 1선발 닉 킹엄, 외야수 고종욱, 한동민 등이 줄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지난달 30일 두산과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포수 이흥련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는 등 공수에 걸쳐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K는 '안방마님' 이재원이 한화와의 홈 개막 3연전에서 사구에 맞아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이탈한 뒤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아직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이흥련의 가세는 마운드의 안정을 가져왔다. 더 나아가 그는 기대 이상으로 타선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1할대로 극도로 부진했던 최정이 살아나자 비룡도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최정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429(14타수 6안타) 1홈런 7타점, 출루율 0.652를 기록했다. 최정이 타격감을 끌어 올리자 꽉 막혀 있던 타선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가장 희소식은 부상자들의 복귀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 SK 최정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0.5.2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 SK 최정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0.5.2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팀 내 홈런 1위(6개)였던 한동민은 지난달 24일 KIA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타구에 맞아 우측 정강이뼈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당초 복귀까지 6~8주 걸릴 것으로 보였지만 재검진 결과 골절이 아닌 골타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7월 중순 이후 복귀가 예정됐던 한동민은 통증이 사라지면 6월 중 합류도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올 시즌 주전 2루수로 낙점한 김창평(현재 부상자명단)도 복귀를 앞두고 있고, 팔꿈치 통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킹엄도 6월에는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주축들의 줄부상 속에도 이원준과 김정빈 등 마운드의 '젊은 피'들이 힘을 내면서 희망을 봤다. 자신감이 바닥으로 떨어졌던 팀 분위기도 5월 막판 4연승으로 다시 끌어 올렸다. 침체됐던 덕아웃도 미소를 되찾았다.

반등에 성공한 SK는 새로운 기록에도 도전한다. 역대 10패 선착팀 중 승률 1할대 이하였던 팀이 '가을야구'까지 간 사례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새로운 기적을 꿈꾸고 있다.

그간 역대 10패 선착팀 중 승률 1할대 이하였던 것은 1985년 삼미 이후 총 8차례가 있었는데, 2018년 롯데(최종 7위)를 제외하곤 모두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SK는 2일부터 1위인 NC 다이노스와 창원 3연전을 치른 뒤, 5일부터 인천으로 돌아와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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