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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괴담꾼 민경욱 출당해야"…민경욱 "민주당 예쁜 강아지"(종합)

하태경 "지만원보다 더 큰 괴담…선 못그으면 당 혁신 요원"
민경욱 "다시는 말 안 섞고 한 놈만 팰 것…그냥 한꺼번에 덤비라"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2020-05-31 15:45 송고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경욱 전 의원이 주장한 부정선거 의혹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 의원은 중국 해커 개입설 등 4·15 총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민 전 의원을 향해 '극우도 아닌 괴담 세력'이라며 괴담 유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020.5.3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경욱 전 의원이 주장한 부정선거 의혹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 의원은 중국 해커 개입설 등 4·15 총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민 전 의원을 향해 '극우도 아닌 괴담 세력'이라며 괴담 유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020.5.3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31일 중국 해커 조직이 한국 총선을 조작했다는 민경욱 전 의원의 'Follow the Party(팔로 더 파티)' 주장에 대해 "극우가 아닌 괴담세력"이라고 강력 비판하며 '출당' 조치를 촉구했다. 
하 의원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총선에서 참패한 이유가 더불어민주당이 싫은데 우리 당을 보니까 더 싫은 사람이 있다는 것 아니냐"라며 "아무리 민주당이 잘못을 해도 우리 당내에 극단적인 비호감 세력을 청산하지 않고서는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윤미향 민주당 의원에 대한 많은 문제점이 나오고 있지만 민주당 대표는 윤 당선인을 감싸지 않나. 민주당에서 등을 돌려 우리 쪽을 보니 더한 모습이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해커의 총선 개입 주장에 대해선 "(해킹 흔적인) 팔로 더 파티는 로이킴이라는 사람이 민 전 의원에게 제보한 것이다. 이 내용은 로이킴이라는 사람이 팔로 더 파티라는 것을 가설에 가설을 넣어 창조한 것"이라며 "(민 전 의원이 조작의 증거라고 제시한) 문자를 조합하면 Follow the Ghost(팔로 더 고스트), Follow the Happy(팔로 더 해피) 등 다른 문장도 나온다. (민 전 의원이) 헛것을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민 전 의원이 자신의 주장에 동조하는 수학강사에게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이 사람의 결론은 가짜라는 것"이라며 "이 수학강사도 자신의 유튜브에서 영상을 내리고, 사과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 전 의원에게 부탁하고 싶다. 거짓말로 조작된 괴담을 유포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적어도 본인의 주장에 최소한의 합리성은 있어야 한다"며 "통합당의 성장과 변화, 혁신을 바란다면 민 전 의원도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는 용기가 진정한 용기라고 생각한다. 민 전 의원의 결단과 용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하 의원은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자유한국당 시절 지만원의 5·18 북한 특수부태 투입 주장에 몇몇 의원들이 동조해서 당이 타격을 입지 않았나"라며 "중국 해커의 총선개입설은 그것보다 더 큰 괴담이다. 여기에 대해서 당이 분명하게 선을 긋지 않으면 엄청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출당 등 조치를 촉구했다.

하 의원은 전날(30일)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야당 혁신을 위해 우선 당내 괴담세력부터 청산해야 한다"며 "'팔로 더 파티' 하면서 중국 해커가 선거조작했다고 떠드는 괴담꾼 하나 출당 못시킨다면 통합당 혁신은 요원하다"고 주장했다.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1일 오후 경기 의정부지방검찰청에서 투표용지 유출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손 흔들고 있다.  2020.5.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1일 오후 경기 의정부지방검찰청에서 투표용지 유출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손 흔들고 있다.  2020.5.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에 대해 민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작이라는 증거를 제시한다더니 무엇을 한 것인가. 긴장하고 지켜보던 로이킴이 뻘쭘해 하고 있다. 책임져라. 생각했던 것보다 더 찌질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민 전 의원은 "다시는 말을 섞지 않겠다. 시간이 있으면 비공개 회의에서 나를 당에서 퇴출하지 않으면 내가 전당대회에서 무엇으로 당선된다고 그대의 입으로 말했는지나 시원하게 밝히길 바란다"라며 "이제 다시 한 놈만 패는 내 본업으로 돌아간다. 조해주(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라고 했다.

다른 글에서는 "하 의원이 주장하길 민경욱 때문에 국민이 통합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한다. 떨어진 사람이 무슨 힘이 있다고 국민께서 나를 보시겠나"라며 "부정선거나 윤미향 퇴출에는 아무 말 못하고 꼬리치면서 민주당의 예쁜 강아지 노릇이나 하니 열불이 나서 다들 당을 떠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하 의원) 그대의 뻘짓에 그 속도가 빨라졌을 뿐"이라며 "저쪽 당에 갔다가 들어온 사람들, 번갈아 가면서 왜들 이러시나. 그냥 한꺼번에 떼로 덤비시라"라고 말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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