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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아웃&] "가자마자 3안타 치면 어떡해" 김태형 감독, 이흥련 얘기에 농담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5-31 12:08 송고 | 2020-05-31 19:24 최종수정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KBO리그 SK와 두산 경기에서 4-2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김태형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5.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KBO리그 SK와 두산 경기에서 4-2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김태형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5.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SK 와이번스로 떠나보낸 이흥련의 얘기에 농담을 던지며 폭소탄을 터뜨렸다.
김태형 감독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이흥련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흥련은 지난 29일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SK로 이적했다. 곧바로 선발 출전한 30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SK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포수 자원이 남는 두산은 주전 포수 이재원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K에 이흥련을 보내면서 우완 기대주 이승진을 영입해 마운드를 보강했다. 두산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이흥련은 보란듯이 SK맨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태형 감독은 "SK에 (1군) 포수가 2명 있지만, 그 2명보다 이흥련이 경험이 많다"며 진지한 표정으로 염경엽 SK 감독이 이흥련을 원했던 배경을 먼저 설명했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표정을 바꿔 웃음 띤 얼굴로 "가자마자 3안타를 치면 어떡해"라며 "(안타) 하나 정도 치고 팀이 이기면서 리드 좀 잘하면 부드럽게 가잖아"라고 특유의 입담으로 농담을 던졌다.

취재진 사이에서 폭소탄이 터지자 김태형 감독은 "가서 잘하면 좋죠"라고 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SK 이흥련이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고 있다. (SK 와이번스 제공) © 뉴스1
SK 이흥련이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고 있다. (SK 와이번스 제공) © 뉴스1

한편 김태형 감독은 주전 2년차 시즌을 맞고 있는 주전 포수 박세혁에 대해 "작년에 정신없이 뛰었고. 이제는 팀을 이끌고 가야 된다는 책임감이 생겼을 것"이라며 "책임감 때문에 생각이 많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두산의 선발 포수로는 베테랑 정상호가 출전한다. 박세혁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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