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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는 몸속 공기청정기…평생 괴롭히는 비염 대책은

꽃가루·집먼지 진드기·동물 털 등 원인…접촉 피해줘야
"증상 완화 되도 재발 가능성 높은 장기질환…꾸준한 관리해야"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0-05-31 08:00 송고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벌써 최고 기온이 20℃ 후반을 달하는 등 계절이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중이다. 이같은 환절기는 건강에 많은 신경을 써야하지만,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을 갖고 있는 사람이면 더욱 그렇다.

코는 공기가 우리 몸에 들어올 때 첫 관문인 만큼 먼지와 병원균 등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만큼 알레르기성 비염 같은 질병으로부터 관리가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공기가 건조하거나 차가울 때, 담배 연기와 먼지, 꽃가루 등 공해 물질 등이 있을 때 과민반응을 보여 발생한다.

주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갑자기 10회 이상의 연속적인 재채기를 하거나 코막힘·물처럼 흐르는 콧물·코와 눈, 입천장 등이 가려운 증상 등이 나타난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유전적 요인 혹은 환경 요인 두 가지다. 부모님이 알레르기성 질환을 갖고 있을 때 자녀가 알레르기성 질환이 생길 확률은 적게는 40%, 많게는 80%까지 이른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꽃가루 등에 의한 계절성 알레르기가 있고, 계절에 상관없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 바퀴벌레, 곰팡이, 동물 털도 흔한 알레르기의 원인 요소다.

알레르기성 질환인 만큼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기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제가 주로 사용된다. 스테로이드 제제의 스프레이도 효과를 보이고, 심한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는 주사 혹은 설하 면역 치료를 할 수 도 있다.

꽃가루가 원인이라면 특정 식물 근처는 피하는 것이 좋고, 개나 고양이털이 원인이면 이들과 접촉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집 먼지 진드기가 원인일 때는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차단해야 한다. 또 침구나 카펫 같이 진드기가 살기 좋은 환경은 자주 청소해주거나 삶아줘야 한다.

코의 연골이나 뼈가 휘어 증세가 심할 때는 비중격성형술로 뼈를 교정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만성 비후성 비염이 알레르기 비염과 함께 있을 때는 비갑개절제술이나 비갑개성형술로 통기가 원활하게 되도록 돕는다. 축농증이 동반되어 비염에 대한 약물치료 반응이 없으면 내시경적 부비동 수술을 한다.

조형주 세브란스 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심해지면 수면에 지장을 주고 삶의 질이 떨어진다. 소아의 경우 얼굴뼈가 자라는 시기에 비강이 아닌 구강으로 호흡을 하면 부정교합이 될 수 있다"며 "알레르기성 비염은 장기질환이고,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높다.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