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나혼자산다' 박나래 발리 콘셉트 집 완성→기안84 고독한 하루까지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5-30 09:20 송고
MBC © 뉴스1
MBC © 뉴스1

'나 혼자 산다' 박나래와 기안이 180도 다른 혼자남녀의 일상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3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안수영 / 연출 황지영, 김지우) 347회는 1부 10.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부 11.3%의 시청률로 금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5.7%, 2부가 6.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금요일 밤 예능 최강자의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한 박나래와, 고독함 가득한 '현실 자취러' 기안84의 하루가 그려졌다.

먼저 박나래는 새롭게 이사한 집을 공개, 부푼 기대를 안고 휴양지 콘셉트의 셀프 인테리어에 돌입했다. 그러나 범상치 않은 스케일의 화분과 택배 박스가 줄줄이 배달되자 "내가 그때 뭐에 씌었나"라며 넋이 나간 모습을 보였다. 이어 라탄 거울을 달기 위해 땀을 뻘뻘 흘리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뜻대로 되지 않는 셀프 인테리어 현실적인 면모를 그려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몸집만한 택배를 등에 지고 나타난 박나래는 그네 '발리 스윙' 제작까지 도전했다. 그러나 혼자서 완성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포기했고, 바닥에 덩그러니 놓인 그네에 앉아 "좌식이라고 이 좌식아!"라며 유쾌하게 반응해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눌렀다.

인테리어를 마친 박나래는 휴양지 느낌이 물씬 나는 고급진 플레이팅으로 반전 가득한 한상차림을 선보였다. 바나나 잎으로 장식한 그릇에 밥과 새우 과자, 그리고 컵라면을 곁들여 친근하면서도 독특한 조합을 완성한 것. 바캉스 룩까지 차려입은 채 "여기가 천국이네"라며 힐링을 만끽했다.

그런가 하면 기안84는 고독한 자취러의 현실적인 일상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퇴근 시간이 되자 등도 돌리지 않고 귀가하는 직원들과 달리 홀로 남아 작업을 마무리하는 모습은 성공 뒤에 숨은 쓸쓸함을 고스란히 그려냈다. 작업을 끝마친 뒤 우두커니 서서 "아무도 나한테 연락을 안 하네. 만날 사람도 없네"라고 읊조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홀로 목청껏 노래를 열창하며 '나 홀로 라이브 쇼'를 펼쳤다. 그러나 사람은커녕 동네 강아지들만 쫓아와 예기치 못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익숙하게 편의점 쇼핑 후, 프라이팬에 인스턴트 도시락을 쏟아 부은 뒤 설탕과 김치를 추가한 기상천외 '신단짠' 레시피를 선보였다. 밥을 먹는 동안 습관적으로 허공을 쳐다보고,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TV를 켜는 모습은 전국 혼자남녀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기안84는 밥을 먹다 말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취미활동에 나섰다. 빅뱅 태양이 선물한 슈트케이스로 리폼에 도전한 것. 방바닥에 차려진 저녁 밥상 옆에서 예술혼을 불태우는 독특한 광경이 펼쳐지는 한편, 삐걱거리는 주방 가위와 본드를 사용한 박음질의 환장 컬래버레이션이 이어졌다. 식사와 리폼을 번갈아 진행하는 요상한 작업이 더해져 보는 이들의 웃음을 터트리며 어디서도 본 적 없던 '기안' 스타일의 명품 가방을 완성했다.

이처럼 '나 혼자 산다'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셀프 인테리어의 현실과, 외로움을 달래며 홀로 살아가는 '현실 자취러'의 쓸쓸한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박나래, 기안84의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두 사람의 개성 가득한 에피소드는 놓칠 수 없는 재미까지 선사했다.

리얼한 일상으로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드는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