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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착왜구 진중권 "윤미향, 정상적 사고인지 의심 돼…배지떼고 檢수사나"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5-30 07:58 송고 | 2020-05-30 08:06 최종수정

30일 21대 국회의원이 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연의 회계부정 등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죄가 있는지 없는지를 떠나 국회의원 하기엔 윤리적으로 분명히 문제가 있다며 "의원직을 내놓고 검찰 수사에 응해 의혹을 말끔히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진 전 교수는 30일 페이스북에 자신을 "어느 토착왜구"라고 소개, 윤미향 의원을 공격하면 '토착왜구'로 보는 이들을 비튼 뒤 "윤 의원이 망가뜨린 (위안부) 운동의 위엄과 격조가 조금이라도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바로 지금이 윤 의원이 가졌던 초심으로 돌아갈 때다"고 개인적 욕심을 버릴 것을 거듭 촉구했다.

진 전 교수는 전날 윤 의원의 해명기자회견과 관련해 "그 해명은 기자회견이 아니라 검찰수사에서 하는 게 더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낸 뒤 "우리는 윤미향씨의 유·무죄를 따지는 '사법적' 게임을 하는 게 아닌 윤미향이라는 인물이 과연 국회의원이라는 공직을 수행하는 데에 필요한 '윤리적' 자질을 따지고 있는 것"임을 강조했다.

즉 "개인계좌로 모금, 남편 회사에 일감을, 아버지에게 일자리를 주고, 사적 루트로 건물을 매입하는 등 공사의 구별이 불분명한 인물에게 과연 '공직'을 맡겨도 좋은지 묻는 것"이며 "공적 단체를 사기업처럼 운영하면서 수십억 국민의 혈세가 들어간 사업들의 회계를 부실하게 처리하고, 기업의 기부금으로 받은 돈으로 도대체 목적도 불투명한 이상한 사업을 벌여 단체와 기업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윤미향씨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운동의 '주체'가 아니라 '대상'으로 전락시킨 책임을 묻는다"며 "왜 남산의 기억의 터 기념조형물에는 심미자 할머니의 이름이 빠졌는지, '국회의원이 되어 교착상태에 빠진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이용수 할머니를 뜯어말렸는지 그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하지만 이 운동의 '주체'는 할머니들로 이 운동을 위해 누군가 국회의원이 되야 한다면, 그 주체는 당연히 할머니여야지 왜 그들의 권리를 막고, 본인이 그 권리를 '대리'하겠다고 나서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위안부 운동의 상징적 인물들이 거의 저주에 가까운 원한의 감정을 표출할 때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실만으로도 충격을 받아 이제까지 해온 행태를 통렬히 반성하겠죠"라며 그렇지 않은 윤 의원을 보니 사고가 정상인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진 전 교수는 "오로지 윤미향 의원의 개인적 욕심으로 인해 위안부 운동은 이미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윤 의원이 자리에서 물러나 검찰수사에 응하고 그를 통해 모든 혐의를 벗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호소(?)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