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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두산, 이승진·권기영↔이흥련·김경호 2대2 트레이드…"필요한 카드 맞바꿨다"(종합)

SK "즉시전력감 포수 원했다", 두산 "불펜투수 필요했다"
지난 주중 3연전 때 이야기 나오고 카드 조율

(서울·인천=뉴스1) 황석조 기자, 정명의 기자 | 2020-05-29 22:56 송고 | 2020-05-29 23:04 최종수정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뉴스1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양 구단 모두 "서로 필요한 카드를 맞바꿨다"고 입을 모았다.  

SK와 두산은 29일 이승진과 권기영, 이흥련과 김경호를 맞바꾸는 2대2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SK가 이승진과 권기영을 두산에 내주고 이흥련과 김경호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다.

양 구단은 지난 26일 트레이드를 처음 얘기했고 27일과 28일 카드를 맞췄다. 그리고 이날 최종 결재가 떨어져 발표에 이르렀다.

SK는 포수 이흥련을 영입해 부상 재활 중인 주전 포수 이재원의 공백을 메우고 이재원의 부상 복귀 후에도 백업 경쟁으로 포수진의 동반 기량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흥련은 2013년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된 선수. 경찰청 야구단 입대를 앞두고 2016년 11월 FA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2018년 군 제대 후 두산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부터 1군 포수로 뛰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야탑고를 졸업한 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은 김경호는 우수한 주루 능력과 수비력을 지닌 우투좌타 외야 자원이다.

두산은 선발과 롱릴리프 등 활용도가 높은 우완 이승진을 영입해 마운드를 보강할 수 있게 됐다. 팀 사정상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던 이흥련의 길을 열어주는 의미도 있는 트레이드다. 포수 유망주 권기영을 영입해 미래도 대비했다.

이승진은 야탑고를 졸업하고 2014년 2차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에서 SK에 지명됐다. 186㎝ 88㎏의 좋은 신체 조건을 지녔고 140㎞ 중반대의 직구와 함께 커브를 주무기로 구사한다. 1군 통산 성적은 51경기(60⅓이닝)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67이다.  

제물포고를 졸업한 포수 권기영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출신이다. 2018년 입대해 군문제를 해결했고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6경기에 출전해 17타수 4안타 2타점 타율 0.235를 기록 중이다.

SK 유니폼을 입게 된 이흥련.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소식이 알려진 뒤 기자실을 찾은 김태룡 두산 단장은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여러팀에 (트레이드를) 시도했는데 맞는 곳이 없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SK와 3연전을 하게 됐고 양팀 감독들이 카드를 맞추다보니 성사됐다"고 설명한 뒤 "우리는 어린 불펜자원을 얻을 수 있었고 현재 주전포수 이재원이 부상 중인 SK는 포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1대1 트레이드를 이야기하다 2대2로 확대됐다. 우리 입장에서 포수(이흥련)를 보냈는데 (나중에) 또 한 명이 필요할 수 있으니 (포수를) 한 명 더 데려왔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였던 이형범이 난조에 빠지는 등 불펜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태다. 이에 1군 경험을 갖추고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이승진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김 단장은 "(이승진이)캠프 때보다는 조금 떨어져있는 상태다. 그런데 김상진 2군 투수코치가 이승진을 잘 안다고 했다. '그 정도면 괜찮은 투수다. 나쁜 투수 아니다'라고 하더라"며 내부 선택 과정을 설명했다.

떠나보내는 이흥련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 전망. 이흥련은 경기가 끝난 직후 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김 단장은 "김승호 운영부장이 (경기 후) 이야기를 했다는데 뜻밖이라며 놀라더라. 그래도 현재 SK 주전포수 이재원이 다친 상태라 본인에게는 기회가 많이 주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해줬고 이흥련도 '감사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SK 감독은 "우리는 즉시전력감 포수, 두산은 불펜 투수가 필요했다. 서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조건이 맞아 트레이드가 성사됐다"고 전제한 뒤 "우선 이흥련은 이재원이 돌아올 때까지 주전포수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재원의 부상 복귀 이후에는 기존 백업 포수들(이홍구, 이현석)과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으로 트레이드 된 이승진.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hhss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