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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경기 역대 승률1위' NC 대권꿈 무르익는다…과거 사례와 비교하니

85년 삼성, 92년 빙그레, 16년 두산 정규시즌 우승…03년 삼성 최종 3위
빙그레는 한국시리즈서 롯데에 덜미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20-05-29 10:41 송고 | 2020-05-29 10:47 최종수정
28일 오후 창원NC파크 마산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9 대 6으로 승리를 거둔 NC다이노스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5.28/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28일 오후 창원NC파크 마산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9 대 6으로 승리를 거둔 NC다이노스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5.28/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NC 다이노스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프로야구 개막 첫 20경기 최고 승률 신기록(0.850·17승3패)을 세웠다. 과거 기록을 토대로 보면 정규리그 우승까지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거침이 없다.   

NC는 지난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전에서 9-6으로 승리, 시즌 17승3패 승률 0.850을 기록했다. 이는 프로야구가 출범한 뒤 개막 첫 20경기 동안 올린 최고승률 신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1992년 빙그레가 세운 16승1무3패 승률 0.842다.

종전 공동 2위에 자리했던 1985년 삼성, 2003년 삼성, 2016년 두산은 한 계단 내려앉았다. 세 팀은 나란히 15승1무4패로 승률 0.789였다.

그 뒤로는 공동 5위만 6개팀으로 모두 15승5패 승률 0.750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1군에 처음 합류한 NC는 이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16년에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뒤 한국시리즈 무대도 밟았다. 당시 두산에 패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그리고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올해 일찌감치 유력한 우승후보로 자리잡으며 창단 후 첫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NC처럼 초반 20경기에서 높은 승률을 기록한 팀들이 끝까지 흐름을 이어가 우승까지 성공한 사례가 적지 않다.

우선 종전 최고승률 1위였던 1992년 빙그레의 경우 81승2무43패로 그해 정규시즌을 제패했다.  

1985년 삼성은 당시 전기리그에서 40승1무14패 승률 0.741를 기록, 우승을 차지한 뒤 후기리그마저도 37승18패 승률 0.673로 정상에 올랐다.

2016년 두산도 93승1무50패 승률 0.650 압도적인 페이스를 자랑하며 정규시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다만 2003년 삼성의 경우 초반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해 최종 76승4무53패로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희비가 갈렸다. 1992년 빙그레의 경우 정규시즌 우승에도 불구하고 당시 한국시리즈에서 3위로 올라온 롯데에 1승4패로 무릎을 꿇으며 우승을 내줘야 했다.

3위에 그친 2003년 삼성은 준플레이오프에서 SK에 2연패, 일찌감치 탈락했다.

반면 1985년 삼성의 경우 당시에 적용된 제도에 따라 전기리그, 후기리그를 모두 우승하며 포스트시즌 없이 통합우승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6년 두산은 정규시즌을 제패한 뒤 당시 2위로 올라온 NC를 한국시리즈에서 4승무패로 완파하며 역시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처럼 일부 예외도 있지만 초반 20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낸 팀은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이 높았다. NC의 첫 대권 획득의 꿈도 점점 무르익고 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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