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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새 뒷문지기' 함덕주 "마무리 심적 부담 커…언젠간 선발이 꿈"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5-28 16:41 송고
두산 베어스 함덕주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 뉴스1

두산 베어스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함덕주(25)가 선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함덕주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마무리 보직에는 크게 욕심이 없다"며 "오히려 앞쪽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두산은 마무리로 낙점한 이형범의 부진으로 뒷문 불안에 시달렸다. 다행히 함덕주가 좋은 컨디션으로 새로운 마무리로 떠올랐다.

함덕주는 27일 SK전 4-1로 앞선 8회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희생플라이로 1점만 내준 채 2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4-2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세이브를 추가한 함덕주는 올 시즌 1승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중이다. 뒷문지기로 손색이 없는 성적. 김태형 감독도 "당분간은 (함)덕주가 경기 후반 가장 위기 상황에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전날 활약으로 인터뷰 대상자로 지목된 함덕주는 "지난해에는 제구가 문제가 됐는데 올해는 아직까지 제구가 잘 되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초구가 볼이 되면 불안하곤 했는데, 이젠 마음 편히 던지고 있다"고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아직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를 고정 마무리로 못박지 않고 있다. 함덕주로선 욕심이 날 법도 한 상황. 그러나 함덕주에게는 다른 꿈이 있었다.

함덕주는 "순서만 바뀌었지 마무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마무리보다는 차라리 앞쪽에서 뛰고 싶다. 투수라면 누구나 선발 욕심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팀 선발이 워낙 좋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선발로 뛰고 싶다는 말"이라고 선발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마무리를 해보기도 했지만 심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내 성격이랑은 잘 안 맞는 것 같다. 무너졌을 때 회복하는 게 쉽지 않더라"며 "기회를 주신다면 할 수 있다고 항상 말은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팀 국내 선발 3명이 다 잘한다. 보면서 나도 언젠간 잘하면 저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함덕주는 2018년 27세이브, 2019년 16세이브를 기록했지만 2017년에는 5선발로 활약하며 9승을 수확한 적이 있다. 일단은 팀 상황에 맞춰 마무리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함덕주의 생각이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