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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의 타자 LG 라모스, '4가지 홈런' 기록 정조준

페타지니·이병규·김재환·나바로 넘을지 관심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5-28 09:34 송고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9회말 LG 공격 원아웃 주자 만루 상황 라모스가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0.5.2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의 홈런포가 연일 불을 뿜는다. 라모스에 의해 다양한 홈런 기록이 새로 쓰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라모스는 지난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2차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 팀의 15-4 대승을 이끌었다.

2회초 첫 타석에서는 한화 선발 장민재를 상대로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라모스와 2위 한동민(SK·6개)과 격차는 3개로 벌어졌다. 한동민이 우측 정강이 미세골절로 6~8주 진단을 받아 실질적 차이는 더 크다.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 타이틀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라모스. 지난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는 5-7로 뒤지던 9회말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야말로 LG에 '복덩이'가 들어왔다.

라모스의 앞에는 4가지 기록이 놓여 있다. 먼저 LG의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LG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꼽히는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2008년, 루이스 히메네스가 2016년 나란히 기록한 26홈런이다.

19경기에서 9홈런을 터뜨린 라모스는 단순 계산으로 144경기에서 '68홈런'을 기록할 수 있다. 이대로라면 페타지니·히메네스의 기록은 쉽게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그 다음은 LG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현재 LG 타격코치를 맡고 있는 이병규가 1999년 기록한 30홈런이다. 당시 이병규를 제외하면 LG 선수로는 누구도 30홈런 고지를 밟지 못했다.

잠실구장 홈런 기록도 있다. 잠실은 국내 야구장 중 규격이 가장 크다. 중앙 담장까지 125m, 좌우 담장은 100m다. 자연히 홈런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다른 구장이면 홈런이 될 타구도 담장 앞에서 잡히기 일쑤다.

LG와 함께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은 지난 2018년 44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하며 잠실을 홈으로 쓴 타자 중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라모스가 김재환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마지막으로 KBO리그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2015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야마이코 나바로가 기록한 48홈런이다. 나바로의 기록을 넘어서면 라모스가 KBO리그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역사를 세울 수 있다.

류중일 LG 감독은 라모스에 대해 "일단 선구안이 굉장히 좋고, 스윙궤적을 보면 낮은 볼도 잘 친다"며 "30홈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령탑의 기대치에 라모스가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