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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삶을 위한 수업 / 슬픔의 힘을 믿는다 / 소란한 마음을 다스리는 법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20-05-28 05:40 송고
 
 
◇삶을 위한 수업 / 마르쿠스 베르센, 오연호 지음 / 오연호 옮김 / 오마이북 펴냄 / 1만5000원

덴마크식 행복한 교육을 알려주는 책이다. 한국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3년 동안 세 아이를 서울에서 키운 덴마크 기자와 덴마크 행복사회를 분석한 작가가 공동 집필했다.

두 저자는 한국의 교사, 학부모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덴마크 교사를 찾아 나선다.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민주주의, 세계시민, 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10명의 교사는 자신의 수업 철학과 수업 방식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들려준다.

교사들은 공통으로 학생과 인간적인 관계 형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학생들을 경쟁의 노예로 만들지 않는다. 뒤처진 아이들에게도 성취감을 안겨주면서 주눅 들지 않게 하고, 교과서보다 학생들의 질문에 더 주목한다.

즉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의 권력을 분점하고,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며, 시험을 위한 수업이 아니라 '삶을 위한 수업'을 지향한다.

◇슬픔의 힘을 믿는다 / 정찬 지음 / 교양인 펴냄 / 1만5000원

5.18 민주화운동, 세월호 참사, 용산 참사 등 과거 슬픈 진실을 직면하며면서, 희망을 일깨우는 슬픔의 힘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이 책엔 저자가 슬픔과 마주 서서 쓴 글들이 담겨 있다. 섬세하고 예민한 눈으로 이 세상의 위로받지 못한 슬픔들을 발견하고, 정직하고 단정한 언어로 그 슬픔들에 위로를 건넨다. 

저자는 문학과 예술은 고통의 산물이기에 고통을 깊이 응시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세계의 고통에 관해 끊임없이 질문해 온 작가들의 특별한 삶을 들여다본다.

◇소란한 마음을 다스리는 법 / 마츠모토 쇼케이, 미우라 요시타카 지음 / 김슬기 옮김 / 유노북스 펴냄 / 1만5500원

두 젊은 사상가가 따로 또 같이 변화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지혜를 갖는 법을 알려준다. 두 저자는 '지금 이대로, 있는 그대로 충분하다' '모든 건 연결되어 있다'의 큰 두 전제에서 답을 찾을 수 있고 또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불안 없이 있는 그대로의 나로 안심할 수 있고, 걱정 없이 용기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을 서로 베풀며, 두려워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소란스러운 감정을 다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극적인 외적 변화에 대응해 내면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켜 나가야 하는지 궁금한 이들을 위한 책이다. 흔들리지 않고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의 힘에 닿는 디딤돌이 되어 줄 방법들이 가득하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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