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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김어준, 공항 마약탐지견이 딱~툭하면 음모론 냄새 킁킁"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5-27 07:07 송고 | 2020-05-27 10:20 최종수정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을 누군가 조정하는 듯 하다며 음모론을 제기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킁킁 냄새 좋아하니 마약탐지견으로 일하면 좋겠다"며 이런 문제까지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News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걸어다니는 음모론자다"며 "킁킁 냄새 맡는 걸 좋아하니 방송 그만두고 인천공항에서 마약탐지견으로 일하는 것이 좋겠다"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2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씨가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대해 "누군가 왜곡에 관여하는 게 아니냐”며 배후가 있는 듯 하다고 음모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내 참, 음모론 소재 삼을 게 따로 있지. 이런 문제까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김어준이야 뭐 걸어다니는 음모론(자)니까"라며 김어준씨가 음모론을 입버릇처럼 달고 산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원래 음모론자들은 발언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 사실이 아니라 상상의 왕국에 거주하는 자들이니까"라면서 "상상력에 죄를 물을 수는 없잖아요. 그저 그 황당한 판타지를 진지하게 믿어주는 바보들이 안 됐지"라고 김어준씨 발언에 환호하는 일부 계층을 겨냥했다.

더불어 " 방송사에서도 진실보다 중요한 것은 돈, 청취율 아니겠어요"라며 "그냥 멍청한 이들을 위한 판타지물, 일종의 3류 문화콘텐츠라 보시면 된다"고 방송사가 청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김어준씨를 고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근데…그거 질리지도 않나? 뻔한 내용, 소재만 바꿔 끝없이 우려먹는데"라는 말로 김어준씨에 대해 이제 그만 음모론 단어를 버릴 것을 촉구했다.

◇김어준 "이용수 할머니 쓰신 게 아냐"→ 이 할머니 "내 나이 돼봐라, 글 똑바로 쓰이나"

김어준씨는 26일 방송에서 "기자회견문을 읽어 보면 이용수 할머니가 쓰신 게 아닌 게 명백하다"며 글씨체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또 "그 연세 어르신이 쓰는 용어가 아니다"는 등 특정세력이 뒤에서 이용수 할머니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할머니는 같은 날 JT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무식한 사람이지만 기자회견문은 제가 읽다 쓰다 이러다 썼다"며 "옆에 (수양)딸 있으니까 이대로 똑바로 써달라고 했다"고 기자회견문은 자신의 뜻이 그래도 담겨 있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또 "당신도 내 나이(92세)가 되어 봐라. 글 똑바로 쓰나. 그런 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거 아니다. 다시는 그런 얘기 하지 말라"며 김어준씨를 엄히 꾸짖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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