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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우리 문화유산, 매력적인 관광상품으로 탈바꿈할 것"

환구단서 열린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 참석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2020-05-26 19:31 송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환구단 앞에서 열린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해, 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염태영 수원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 총리,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2020.5.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환구단 앞에서 열린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해, 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염태영 수원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 총리,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2020.5.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문화유산은 소중하지만, 재미가 없다'는 그런 고정관념을 탈피해서 매력적인 관광상품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환구단에서 열린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참 만남, 참 문화유산'을 구호로 하며, 문화유산과 사람 간 거리를 좁히고 문화유산을 국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드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정 총리는 "우리가 서 있는 이곳 환구단은 고종황제께서 대한제국 수립을 선포했던 곳"이라며 "이 역사적인 장소에서 '우리 문화유산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행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국민들께 치유와 여가를 위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잘 아시는 것처럼, 대한민국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와 해인사 장경판전, 서울 종묘를 시작으로 총 14점을 세계유산에 등재했다"며 "서양 문화의 원류인 그리스의 세계유산 수가 18개인 것과 비교하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더욱이 조선왕조실록으로 대표되는 세계기록유산은 총 16건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 정도면 '문화유산 강국'이라고 불릴만하다.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산들도 전국 곳곳에 숨어있다"며 "차를 몰고 가다 '갈색 표지판'을 보고 우연히 문화유산을 접한 경험들이 한 번쯤은 있으실 것이다. 대한민국은 전국이 '지붕 없는 박물관'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이어 "오늘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은 곳곳에 숨어있는 우리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그 가치와 매력을 재발견하기 위한 자리"라며 "단순히 볼거리만이 아니라, 축제와 공연,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해 문화유산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관광 내수시장 조기 활성화 대책'을 확정했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 내수시장 회복에 중점을 두고, 국내 여행 수요를 촉진할 계획이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포함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관광 재수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직접 여행지출 4조6000억원, 생산유발 효과 8조5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조5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 총리는 석굴암과 도산서원, 산방산과 거문오름, 수원 화성 등 국내 문화유산을 언급하면서 국민들에게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이 추천하는 '7대 문화유산 방문코스'를 걸어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건강하게 치유하고, 행복한 여가를 보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국민들께서 문화유산을 사랑하고, 문화유산을 향유하실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앞장서서 노력하자"고 제언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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